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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포항제철소 입구서 출하 막아···경찰과 한때 대치

운송거부 4일째 긴장감 고조…포스코, 제품 재고 쌓여 타격
오후 들어서 양측 대립은 소강상태

포항제철소 앞 경찰과 대치하는 화물연대 [사진=연합뉴스]
포항제철소 앞 경찰과 대치하는 화물연대 [사진=연합뉴스]

 

[청년일보]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포항지부의 운송거부가 4일째 이어지면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주변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협의되지 않은 화물차 반입을 둘러싸고 화물연대와 경찰이 한때 대치했으나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지난달 30일에 이어 1일 오후까지 포스코 포항제철소 3문에서 제품 출하를 통제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운송거부뿐만 아니라 제품 출하를 전면적으로 막기로 했다가 운송회사와 협의 끝에 화물차 65대가 제품을 싣고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포항제철소는 하루에 평균 화물차 600대 분량 제품을 출하한다.

화물연대는 포항제철소 3문 주변에서 미리 약속한 차 외에 다른 화물차가 드나드는지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 출하는 주로 3문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포스코와 운송회사는 제품 출하가 미뤄지면서 재고가 쌓였다며 이날 오전부터 제품 출하를 강행할 태세를 보였다.

오전 11시께 출입이 협의되지 않은 화물차가 포항제철소 3문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화물연대 조합원 200여명이 둘러싸며 진입을 막았다.

경찰도 이를 막기 위해 대치했다. 양측은 한동안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였으나 화물차를 돌려보내기로 하면서 대치를 풀었다. 이후에도 수차례 출입이 협의되지 않은 화물차가 진입하려고 할 때마다 화물연대가 돌려보내는 일이 되풀이됐다.

오후 들어서 양측 대립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와 운송업체는 오후에 운송료를 둘러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 화물 운송은 대한통운, 한진, 동방 등 12개 업체가 맡고 있다. 이들 업체에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근무하고 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400명은 지난달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포스코의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와 포스코를 상대로 운송료 최저입찰제 폐지,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포스코 관계자는 "화물연대는 최저가입찰제 폐지를 주장하지만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최저가입찰제를 폐지하고 저가제한낙찰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저가제한낙찰제는 최저가를 제외한 투찰가의 평균가격과 물가 인상요인을 반영해 산출한 원가인 기준가격 평균값을 사용해 계산한 낙찰 적용방식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권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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