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한국은행이 앞으로 1년간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금융기관으로 31개사를 선정했다.
한국은행은 내달 1일부터 내년 7월31일까지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등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31개 금융기관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통화안정증권이란 한은이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무증서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거래된다. 대부분 1년물(365일)로 발행된다.
이번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으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생성맹보험 등이 선정됐다.
부문별로는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으로 20개사,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으로 22개사, '증권대차' 대상기관으로 9개사다.
현행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유효기간이 7월 31일부로 만료됨에 따라 향후 1년간 참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정한 것이다.
통화안정증권 모집발행제도는 크게 모집1과 모집2으로 나뉜다. 모집1은 전체 대상기관이 참여할 수 있고 금리입찰 방식이며, 모집 2는 실적 상위 30% 이내 우수기관들이 대상이며 금액입찰 방식이다.
한은은 전체 모집금액에서 모집 1의 비중을 기존 40%에서 60%로 확대하고, 대신 모집2의 비중은 60%에서 40%로 줄이기로 했다.
또 부진대상기관(경쟁입찰 발행금액 대비 낙찰금액이 2% 미만인 기관)은 모집1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런 모집발행제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신규 선정되는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적용된다.
길나영 기자 layoung940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