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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美 FOMC 결과-下] 한국 금리 인하 기간, 미국에 비해 16개월 길어

한국 금리 인하 기간 미국에 비해 16개월 길어
"미국의 추가적 금리 인하,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 청년일보= 길나영 기자 / 박광원 기자 】 [편집자주] 미국연방준비제도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미-중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 및 세계 경제 둔화 지속 등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7월 美 FOMC 결과와 시사점'을 통해 美 연준 금리 인하 배경 및 과거 금리 인하 시기 비교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 금리 인하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한국은 미국의 정책 금리 인하 후 후행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금리 인하 기간은 미국에 비해 16개월 더 길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인 2001년에 한국은 2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총 46개월 동안 기준 금리를 2.00%p 인하했다.

 

2007년의 경우에는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국보다 13개월 후행하였고 금리 인하 기간은 한국이 미국보다 11개월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경연은 과거 미국 금리 인하 시기의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1995년, 1998년, 2001년 금리 인하 시기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코스피 지수는 각각 1998년과 2001년 금리 인하 시기에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 금리 인하 시기 5차례 중 2차례만 달러화 지수가 하락하였고, 주요국 환율 방향성도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1998년과 2001년 원화가 달러 대비 가치가 상승한 반면, 나머지 3차례는 원화가치가 하락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경연은 이와 같은 현상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당시의 글로벌, 국가별 경제 상황은 분별적이기 때문에 과거 사례를 통해 파급 영향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추가적 금리 인하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축소되고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또 “향후 글로벌 전반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유동성 확대,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으로 신흥국시장의 투자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현경연은 “전 세계 저성장 시대에 국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대비책 마련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했다.

 

첫째, "세계경기 둔화세가 지속됨에 따라 발생 가능한 대외리스크에 대비하여 정부의 선제적 대응 시스템 구축 및 국내 경제의 기초 체력 강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전 세계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 확산으로 원화 가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경기부양을 위하여 완화적 통화정책와 더불어 확장적 재정정책 또한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셋째, “미국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무역분쟁 등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갖는 기회 및 위기요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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