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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아·면목 등 5개 생활권 발전 사업에 3100억 투입

서울시 3개 분야 33개 사업 추진…낙후도·지역 안배 고려해 선정
역세권 등 중심지 육성·생활 인프라 확충…"지역균형발전 실현"

 

【 청년일보 】 서울시가 3∼5개 동 단위 '동네 발전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시는 1일 미아, 면목, 응암, 오류·수궁, 독산 등 5개 지역생활권의 발전을 위한 '실행계획(Action Plan)'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2030 서울생활권계획'을 발표하며 평균 3∼5개 동을 하나의 지역생활권으로 묶어 총 116개 지역생활권별 발전구상을 제시했는데 이번 계획은 각 생활권의 구체적 발전 청사진에 해당한다.


5대 권역으로 나눠보면 미아·면목은 동북권, 응암은 서북권, 오류·수궁과 독산은 서남권에 해당한다.


서울시는 낙후도와 잠재력 등을 평가하고, 권역 간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전이 필요하고 개발 파급효과가 큰 지역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실행계획 수립에는 생활권별로 30∼70명의 '주민참여단'과 시·구의원 및 공무원,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 5개 지역에는 3개 분야에 걸쳐 총 33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 거점이 될 6개 중심지를 육성하고, 도서관·주차장·공원 등 생활 인프라(SOC)를 확충할 계획이다. 주민편의시설을 건립하는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3100억원(시비 2300억원, 구비 600억원, 국비 200억원)이다.


이 중 민선 7기 내 168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2022년까지 21개 사업을 조기에 완료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생활권별로 살펴보면 미아 지역생활권(수유1동, 삼양동, 미아동)은 2개의 중심지(삼양사거리역, 수유역 일대)와 1개의 역세권(우이신설선 화계역)을 중심으로 상업·업무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내 부족했던 공공체육시설과 우리동네키움센터를 2022년까지 건립한다.


북한산 자연경관을 해치고 있는 빨래골 입구 자재 창고는 이전하고, 빈 부지에 2022년까지 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면목권(면목본동, 면목2∼5·7·8동, 망우3동)은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일대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복합계획을 통해 중심지로 육성하고, 저이용 부지인 면목유수지에는 주차장·체육시설·청소년시설 등을 건립한다.


또한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공공도서관(3996㎡)과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는 중랑천변에 장미축제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응암권(응암1∼3동, 녹번동)은 6호선 응암역 일대를 상업·교육·문화 특화 중심지로 육성하고, 응암2동 주민센터 이전·확장과 연계해 구립 공공도서관을 건립한다. 서울혁신파크 내에는 어린이복합문화시설(5658㎡)을 만들고, 불광천 방송문화거리 조성도 검토한다.


오류·수궁 생활권(오류1·2동, 수궁동)은 온수역세권을 서울 강남·북∼인천∼부천을 잇는 서남권 관문 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서울 럭비구장, 동부제강 부지 등 일대를 산업·문화 복합거점으로 조성하고 주거시설을 확충한다.


또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오리로(궁동삼거리∼우신빌라)와 연동로(푸른수목원∼성공회대 입구 교차로) 확장을 추진한다.


독산권(독산1∼4동)은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신독산역과 시흥대로 일대를 G밸리와 배후주거지 지원 거점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상업시설과 청년주택 등을 확충하고 공공기여를 활용해 체육시설 등 생활 SOC를 공급한다. 상대적으로 덜 활성화된 시흥대로 동측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범안로(독산역∼독산로) 확장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 5개 지역생활권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발전이 필요한 60여 개 지역생활권의 실행계획을 연차별로 수립할 계획이다.


권기욱 도시계획국장은 "생활권계획은 전국 최초의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이자 주민이 직접 계획수립 과정에 참여한 계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오랜 기간 소외됐던 서울지역 곳곳에 활력을 확산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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