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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캐릭터 카드…인기 비결은?

신한카드, 미니언즈 카드 5개월새 30만장 발급
KB국민카드, '오버액션 토끼'도 5만장 돌파
"유명 캐릭터와 협업 통해 귀여운 디자인과 풍성한 혜택 제공"이 인기비결

 

【 청년일보 】 카드사들이 다양한 캐릭터 카드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다양한 혜택으로 판매량까지 늘어나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카드업계가 이처럼 인기를 끌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에는 깔끔한 디자인을 찾는 고객이 많았지만, 최근들어 캐릭터 디자인을 활용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카드사들이 지주사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부터 대중에게 익숙한 유명 캐릭터와 손잡고 콜라보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플레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17년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영업 개시 1주일만에 103만5000장이 발급됐다.

 

 

신한카드는 지난 3월 NBC유니버설과 손잡고 출시한 '신한카드 Deep Dream 체크(미니언즈)'로 큰 효과를 본 데 이어 '신한카드 S-Line 체크(미니언즈)'를 지난 5월에 출시했다. 또 지난 7월에는 카카오프렌즈의 노란색 머리와 분홍색 귀를 가진 토끼, 무지 캐릭터를 모델로 한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를, 이달에는 '마이펫의 이중생활' 캐릭터를 담은 '신한카드 B.Big' 카드를 이어서 출시했다. 특히 미니언즈 카드와 카카오페이 카드는 13일 기준 각각 30만장, 10만장 가량 발급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의 경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출시 50일 만에 발급 10만 장을 가뿐히 돌파했다"며 "인기비결은 이왕이면 귀엽고 예쁜 카드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젊은 고객들이 카카오프렌즈 무지 캐릭터를 지갑 속에 항상 지니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낀 이유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스틱 카드 속 귀여운 디자인으로 결제할 때 한 번, 풍성한 혜택 받을 때 다시 한 번 기분 좋아지는 것이 주된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또 KB국민카드 역시 지난 6월 '오버액션 토끼' 캐릭터를 담은 'KB국민 오버액션 노리 체크카드'를 오는 2020년 5월까지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이는 본격 출시한 지 불과 2주 만에 발급량이 5만장을 돌파해 또 한번 캐릭터 카드의 인기를 실감했다. 삼성카드의 경우 NHN페이코와 내놓은 '페이코 탭탭'에 '페이코메이트'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밖에도 특정 캐틱터를 활용한 카드 뿐만아니라 협업을 통한 카드도 다양하게 출시되고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14일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와 협업을 통해 오는 2020년 2월까지 MLB 구단 이미지를 적용한 한정판 'LIKIT X MLB 스페셜 에디션' LIKIT 카드와 기프트카드를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MLB 구단의 심볼과 유니폼의 요소를 활용해 디자인한 신용카드 4종, 체크카드 2종, 웨어러블 4종, 기프트카드 6종으로 MLB 매니아에게는 응원하는 MLB 구단의 이미지가 적용된 한정판 카드를 소장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지난 8월 CJ와 협업을 통해 주요 브랜드 이용 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CJ ONE 우리카드 체크'를 출시했다. CJ ONE 대표 캐릭터 원스터는 작고 하얀 소세지처럼 생긴 원스터는 색색의 띠를 두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 계열사 매장(CGV·뚜레쥬르·올리브영 등)을 이용할 때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CJ에 특화된 상품으로 콜라보레이션을 하면서 이 기업의 트레이드마크를 사용했다.
 

 

이처럼 카드업계에선 당분간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 및 협업을 통한 한정판 상품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마다 차별화된 혜택을 내놓기 어려운만큼 캐릭터 마케팅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며 "대형 시중은행들까지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만들거나 제휴를 맺으면서 캐릭터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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