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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출전 위해 한국 온 미컬슨 ···"한국에 꼭 다시 오고 싶었다"

 

【 청년일보 】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세계적인 톱 랭커 필 미컬슨(49·미국)이 "한국에 꼭 다시 오고 싶었다"고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강조했다.

 

미컬슨은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5년 프레지던츠컵 출전 이후 한국에 꼭 다시 오고 싶었는데 이번에 재방문해 기쁘다"며 "대회 코스나 숙소, 프로암 행사가 훌륭하고 좋은 경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그는 올해 3회째인 더 CJ컵에 처음 나왔다.

 

8월 초에 일찌감치 올해 더 CJ컵 출전을 확정한 미컬슨은 "그 전에 이 대회에 나왔던 선수들로부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2015년 프레지던츠컵 때 기억도 좋았다"며 "코스가 아이언 샷이 중요하게 작용해 나와 잘 맞는 면도 있어 출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는 출전할 마음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컬슨은 '이번 대회와 중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미국 대표팀 단장인 타이거 우즈에게 어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노, 노, 노"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내가 최근 7, 8개월 부진했기 때문에 나보다 단장 추천으로 뽑힐 자격이 더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제가 한국, 중국에서 모두 우승해도 우즈가 저를 선발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도 않고 내가 그런 요구를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미컬슨은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서 2019-2020시즌을 잘 치른다면 2020년 라이더컵에는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제주도 내 한 사찰에서 다도 체험을 하기도 한 미컬슨은 최근 7㎏ 정도 감량해 탄탄한 체형으로 변신했다.

 

그는 "먹는 양을 줄이고 건강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개선했다"며 "집에 있으면 하루에 운동을 두 번 하는데 이런 감량으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미컬슨은 "대회 후반부에 쓸 에너지가 충분해졌고, 집중력도 그만큼 유지된다"며 "대회가 끝난 뒤 다음 대회를 준비하는데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고 자랑했다.

 

대회 장소인 클럽 나인브릿지에 대해 "그린 굴곡이 심해 난도가 있는 편"이라고 평가한 그는 "그린을 보면 경사 등이 오거스타 내셔널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말했다.

 

 

전날 케빈 나(미국)와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한 미컬슨은 "제가 이것저것 많이 물어봤는데 좋은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산과 관련한 브레이크 등 오늘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케빈이 알려준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PGA 투어 통산 44승 가운데 "2004년 마스터스가 제 첫 메이저 우승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미컬슨은 17일 오전 8시 20분 10번 홀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 마크 리슈먼(호주)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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