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전자 업계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수능 수험생과 대학생 등을 위한 '갤럭시 아카데미'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아카데미를 통해 기존 PC를 비롯해 모바일과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품목들을 수험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다품목 구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험생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패키지별로 묶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웨어러블 기기·태블릿·PC·모니터·프린터 등이 2개 상품별로 묶였다. 수험생은 단일 제품으로 구매했을 때보다 최대 79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삼성전자 제품 2개를 구매할 수 있다.

또 수험생의 구매 조건에 따라 '갤럭시 버즈', '갤럭시 핏'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올해 수험생의 경우 다음 달 31일까지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시 다품목 구매 할인도 진행된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은 '삼성 멤버십 앱'을 통해 무선 이어폰 '갤럭시버즈'를 받을 수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S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소비층에 혜택을 제공해왔지만, 혜택 범위가 PC에 한정돼 있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아카데미'로 변경하고 수험생에게까지 혜택 품목을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수험생을 위한 공연 이벤트도 준비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갓스물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가수 케이시·10cm와 함께하는 '힐링 루프탑 버스킹'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경쟁사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V50S 씽큐·V50 씽큐를 구입하는 수험생에게 '카카오 프렌즈 액세서리 패키지'와 '넷마블 인기 3종 게임 아이템'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LG전자 5G 스마트폰을 구매한 수험생들은 해당 제품에 탑재된 '스마트월드' 앱에 들어가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다. 또 정해진 메일 주소로 수험표 사진을 보내면 LG전자가 이를 확인한 후 사은품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한편, 가전업계도 '수험생 사로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이마트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정보기술(IT)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엘포인트를 증정한다. 1998년부터 2002년 사이에 태어난 롯데하이마트 회원이 노트북, 태블릿PC, 디지털 카메라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엘포인트를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험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 촬영 사진을 업로드한 수험생 본인에 한해 최대 15%, 최대 5만원까지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또 추첨을 통해 100명의 고객을 선정해 배스킨라빈스의 '더블주니어'를 받을 수 있는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당첨된 기프티콘은 응모고객 휴대전화 번호로 12월 13일 발송된다. 

전자랜드(대표 홍봉철)는 오는 12월 15일까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바일 제품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의 모바일 제품이 행사 모델이며, 통신사 별로 색다른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수험생 구매자에게 스키장 1인 리프트 이용권과 장비 렌탈 50% 할인권을 증정하고, 전자랜드 멤버십까지 가입하면 커피 기프티콘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갤럭시 워치 또는 갤럭시 워치 액티브2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전자랜드 포인트 5만점을 증정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수험생이 가장 관심있는 모바일 제품을 중심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5G 개통고객을 위한 혜택도 풍성하게 마련했으니, 기기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들은 전자랜드 매장에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년일보=박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