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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해운대 부동산 '펄펄'나는데...코스피 주가는 '설설'

 

 

【 청년일보 】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21주 연속 상승했고, 부산·울산 등 지방의 아파트값도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시장은 미중 불확실성에 급락세를 보여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6%로 오름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최근 해운대·수영구 등 3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시의 경우 지난주 0.10%에서 이번주 0.19%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해운대구는 반송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며 금주 0.71% 상승했다. 수영구(0.69%)도 남천·광안동을 중심으로 강세다.

 

부산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조정지역 해제로 대출과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규제가 풀리자 현지인 뿐만 아니라 서울 등 외지인 투자도 대거 늘었다"고 말했다.

 

울산도 조선경기 회복,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원정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번주 0.12% 상승했다.

지난주(0.08%)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이면서 9주 연속 상승세다.

 

경남은 창원과 거제 등지의 하락세가 둔화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이 오르면서 2017년 3월 셋째주(-0.04%)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에 비해 증권시장에서는 이번주 급락세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말 2162.18 포인트 에서 이날 2100포인트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어 한주간 3% 정도 하락해 2100포인트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하락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전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73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난 8월 6일(6천51억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대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했으며 이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1조9천280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대거 이탈한 것은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 "그들이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상·하원에서 연이어 홍콩 인권법안이 통과되자 중국 측의 반발 또한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무역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해 코스피 하락 압력을 높였다"며 "최근 주가 상승의 주된 동력이 미중 무역 분쟁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였던 점을 고려할 때 지수의 단기 되돌림 과정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 변경 역시 한국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 변경으로 한국의 비중이 줄어들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 패시브 자금이 그만큼 빠져나가게 되기 때문이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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