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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선출 개시...조용병 회장, 연임 가능성에 '이목집중'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 26일 첫 회의 개최…조 회장 포함한 롱 리스트 압축
조용병 회장 연임 추진 속 '채용비리' 재판 '변수'...이후 금융당국 판단이 '관건'
조 회장 1심 재판의 변론종결 기일 내달 18일 결정...1심 결과 내년 1월 중순 윤곽
업계 일각, 회추위 일정 예상보다 조기시행에 "1심 선고 전 선임작업 완료" 해석

 

【 청년일보 】신한금융지주의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개최된 가운데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조용병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가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첫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의 인사권을 행사하는 자회사경영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오는 12월 중하순에 열리는 일정을 감안하면 그 이전에 차기 CEO가 사실상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조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23일 만료된다는 점에 비춰볼때 당초 내달 또는 내년 1월께 회추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던 업계의 전망을 벗어나 상당히 앞당겨 진 셈이다.

 

통상적으로 과거 신한금융의 회추위는 약 2~3주에 걸쳐 4차례 정도 개최된 후 회장 후보를 선정해 왔다. 회추위가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확정된다.

이에 대해 금융권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1심 재판 결과가 나오기이전에 회추위를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신한금융의 회추위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해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김화남 일본 김해상사 대표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조  회장의 연임 여부가 '채용비리' 혐의에 대한 재판결과에 의해 판가늠 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유죄로 판결 날 경우 CEO의 경영 공백 사태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군에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외에도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6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후보군으로는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은행장 재임 기간인 2015년 상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지원자 30명에 대한 점수를 조작한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특히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지원자 101명의 점수를 조작한 혐의도 조 회장의 공소사실에 포함된 상태다.

 

검찰에 따르면 외부 청탁자 17명, 은행장 또는 전직 최고임원 청탁자 11명, 신한은행 부서장 이상 자녀 14명, 성차별 채용 101명, 기타 11명 등 총 154명의 서류전형과 면접점수가 조작됐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최근 조 회장의 1심 재판의 변론종결 날짜를 다음달 18일로 결정했다. 이날 검찰의 구형이 내려지면 1심 선고 결과는 내년 1월 중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체적으로 검찰의 구형이 이뤄지면 약 20~30일 이후 선고가 이뤄진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재판에서 조 회장 등 피고인들과 증인을 대상으로 한 사실관계 심문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내달 4일 피고인의 최종 진술을 위한 재판을 열 예정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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