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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 후보 “문재인 정부는 금융위·모피아 즉각 개혁해야”

금융위·모피아, 반사회적·반도덕적 행태 심각..“금융위, 가장 공정치 않은 개혁 핵심 대상”

【 청년일보 】 뇌물수수·취업청탁 등의 혐의로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모피아’로 대표되는 금융위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금융권 노조에서 나오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제4대 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이재진 후보는 28일 ‘문제는 모피아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는 가장 공정하지 못한 개혁의 핵심 대상 중 하나”라며 “문재인 정부가 모피아와 금융위에 대한 즉각적인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진 후보는 유재수 전 금융위 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 사실을 언급하면서 “모든 관심이 유재수 국장과 그의 뒤를 봐준 권력의 상층부를 향해 있지만, 유재수로 대표되는 모피아들의 반사회적, 반도덕적 행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사무금융노조 소속 금융산업 종사자에게 금융위는 한 마디로 두려움의 존재”라며 “각종 인허가와 처벌 권한을 가지고 있으니 절대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 되는 절대적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 고위인사의 술값을 금융회사의 임원들이 대신 내는 건 기본에 속하고, 심지어 체육대회 뒷풀이 비용도 금융회사의 몫이라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이 정도로도 부족했는지 불과 몇 년 전에는 금융위 사무관이 산하기관 여직원을 성폭행 한 극악무도한 일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금융위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도 언급했다. 이들이 금융회사에 대해 불법 주식거래나 회계분식에 대해서 일벌백계 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에 대해서는 봐주기로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유 전 국장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도 최종구·김용범 두 사람이 뒤를 봐줬다는 입장이다. 유 전 국장이 금융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동생을 부당하게 취업시킨 사안을 알면서도 감찰 없이 민주당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직무유기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금융위는 5년짜리 정치권력이 어쩔 수 없이 자신들에게 의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래서 대다수 국민들이 상상할 수 없는 비위행위를 저지르고도 이러한 뻔뻔한 작태를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모피아와 금융위에 대한 개혁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문 정부의 핵심가치는 ‘공정한 사회’에 있는데, 금융위는 가장 공정하지 못한 개혁의 핵심 대상 중 하나”라며 “모피아와 금융위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이 없는 상황에서 공정한 사회 건설은 어불성설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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