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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스코 스마트공장 방문···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격려

포스코 회장 "전세계 철강 없어져도 포스코는 살아 남아"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스코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노력을 각별히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건설과 경상북도, 포항시 간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포스코 스마트공장에 들러 중소기업, 대학이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 최첨단 고로를 시찰했다.

 

이곳은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컴퍼니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제조혁신을 이룩했다면서 선정한 세계의 '등대공장' 26곳 중 한 곳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타고 도착한 문 대통령은 천시열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장으로부터 '스마트공장과 동반성장' 등을 주제로 한 브리핑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곳이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데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포스코의 혁신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강국을 되살려 나가는 길은 스마트공장화 뿐이라는 점을 절감하게 됐다"며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는데 이렇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진행해 주는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협의회가 지정한 업체라면 포스코와 관련이 없는 중소기업이라도 현장에 가서 스마트공장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천 실장의 설명에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관계에 있지 않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민이 잘 모른다"며 "포스코, 삼성, SK, LG 등 대기업이 노력하는 부분을 상생협력의 성과로 국민께 보고 드리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의 단계가 고도화하면 사람의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포스코에서 스마트공장화를 하면서도 일자리를 늘려나가는 노력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보호관세 같은 보호무역주의 요소에 어려움이 없느냐는 문 대통령의 물음에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전 세계 철강이 없어져도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회사가 포스코"라고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포스코 스마트공장 방문에 앞서 참석한 규제자유특구 협약식에서 GS건설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서에 서명하는 행사에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주셔서 금년도는 무언가를 잘 될 것 같다"며 참석자들에게 문 대통령을 향한 박수를 청했다.

 

이 지사가 "하나 제안을 드리겠다"며 포항 시내를 관통하는 도로가 건설되도록 협조를 요청하자 문 대통령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협약식을 계기로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 선도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약식에는 2017년 11월 포항 지진 당시 피해를 본 주민 50여명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을 떠나기 전 주민들이 앉은 자리로 찾아가 일일이 악수하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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