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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下] 수출부진도 서러운데...기업들 "작년 실적악화 원인은 '내수부진' 때문"

기업들 "매출, R&D, 영업이익 등 작년에 비해 상향 조정"
정보통신, 제약·바이오 산업 투자지수 가장 높아···식음료·조선업은 평균 이하

 

 

【 청년일보 】 최근까지 국내 경기회복 속도가 더뎌지는 가운데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 상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작년부터 한국 경기에 상존해 있는 하방 리스크를 토대로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경영성과에 대해 국내 기업들은 '예상 수준이었다'고 평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작년 경영실적이 '예상 수준이다'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43.0%로 가장 높았으며, '예상보다 다소 못 미쳤다' 31.8%, '예상보다 매우 나빴다' 11.2% 순으로 집계됐다.

 

또 경영실적이 예상을 하회한 기업의 주요 원인은 '내수부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대로 예상을 상회하는 원인은 '수출 확대' 때문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아울러 경영 성과가 예상보다 미흡했다고 응답한 기업(43.0%)이 제시한 이유로는 '내수부진' 48.9%, '수출 부진' 28.9%, '비용 증가' 22.2%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기업 대부분은 올해 경영목표에서 매출, R&D, 영업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작년에 비해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올해 기업활동에서는 '수익성 향상'을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는 응답이 53.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PPI 디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기업들의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자금 사정'에 관한 물음에는 올해 주요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2019년과 비슷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전체 60.6%로 가장 높았다.

 

 

현경원은 대외 환경전망에 관한 조사에서 기업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강세로 전망했다. 더불어 올해 평균 유가에 대해선 작년 평균과 유사한 수준인 '50달러 이상~60달러 미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50원 이상~1200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응답이 52.8%로 제일 우세했으며, '1100원 이상~1150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응답은 29.6%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평균 국제유가는 '50달러 이상~60달러 미만'을 예상한 기업이 7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인식하는 올해 투자 종합지수는 작년 하반기보다 상승했고 투자실적을 나타내는 추세지수와 투자의욕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산업 부분 기업들의 투자 실적과 투자 심리는 양호한 수준인 반면, 기업가 정신이 상대적으로 악화되어 주요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제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특히 올해 투자추세지수는 124.4p로 작년 하반기 82.9p 대비 대폭 상승했고, 2019년 투자실적이 2018년보다 증가한 기업 비중은 62.3%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투자 규모를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기업 비중은 62.1% 수준이나 달했다.

 

현경원은 올해 투자심리지수는 149.0p로 작년 하반기 139.2p 대비 상승했고, 작년과 올해의 투자 성과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 제약·바이오 산업의 투자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식음료, 조선 등의 투자지수는 산업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일보=정재혁, 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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