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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관리가 곧 뇌졸중 예방"

치주질환자, 뇌경색 위험이 치주질환 없는 사람에 비해 2배 높아

 

【 청년일보 】 치아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gum disease)이 뇌졸중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수비크 센 박사 연구팀은 치주염이 뇌경색 및 뇌 동맥경화와 연관이 있다는 2편의 연구논문을 19일부터 21일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미국 뇌졸중학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의 2020 국제 뇌졸중 학술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헬스데이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중 한 연구는 2015~2017년 사이에 뇌졸중을 겪은 남녀 환자 265명(평균연령 64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뇌의 대동맥 경화에 의한 뇌경색 위험이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시력, 균형, 공조(coordination) 등 신체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 뒤쪽 부위 동맥 경화에 의한 뇌경색 위험이 3배 높았다.

전체적으로 치주질환은 주로 뇌 내의 큰 동맥 혈전에 의한 뇌경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연구는 뇌졸중을 겪은 일이 없는 남녀 1천145명(평균연령 76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뇌 MRI 검사 결과 이들 중 10%가 뇌 동맥이 50% 이상 막힌 심한 뇌 동맥경화로 밝혀졌다.

전체적으로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치주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보통 내지 심한 뇌 동맥경화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위험요인을 고려했을 때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심한 뇌 동맥경화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주질환은 치주염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 박테리아가 혈관으로 들어가면 면역체계의 반응으로 염증이 발생하면서 혈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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