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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한 아이, 정신건강 위험합니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

 

【 청년일보 】 수면이 부족한 아이는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불안장애 같은 정신건강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이 아이들 799명을 대상으로 6세에서 12세가 될 때까지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뉴스(HealthDay News)가 2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아이들에게 일주일 동안 매일 밤 모션 센서(motion sensor)를 착용하게 해 수면시간을 측정하고 이와 함께 인터뷰를 통한 정신건강 검사를 시행했다.

이를 2년 간격으로 여러 번 계속하면서 수면시간과 정신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수면 시간이 가장 짧은 아이들이 나중에 ADHD, 우울증, 불안장애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를 주도한 브로르 라눔 연구원은 밝혔다.

아이들에게 수면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인지는 개인차가 있어 어떤 아이에겐 부족한 수면시간이 다른 아이에겐 충분할 수도 있는 만큼 부모가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으나,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기분 변화가 심할 때는 잠이 부족한 때문일 수 있어 잠을 더 자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라눔 연구원은 설명했다.

건전한 수면습관 형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일어나는 시간이 일정한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연구팀은 잠이 부족한 아이들이 나이 별로 어느 정도인지, 적게 자는 아이는 아동기가 지날 때까지 계속해서 적게 자는 것인지 분석한 결과, 6살 이전에는 대부분 수면시간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자는 시간이 7시간 이하로 권장 수면량에 못 미치는 아이는 1.1%에 불과했으나, 8세는 3.9%, 10세는 4.2%, 12세는 13.6%가 수면 부족으로 나타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잠을 적게 자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였다.

또 6세 때 잠이 너무 적은 아이는 대부분이 나이가 올라가면서 점차 수면 시간이 늘어 충분히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6살 이후에 잠을 충분히 못 자는 아이는 나이를 먹어도 수면 부족이 계속됐다.

이를테면 10살 때 수면 부족이 시작된 아이는 나이를 먹어도 수면 부족 패턴이 그대로 지속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실렸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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