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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는 현대차의 '자세'

현대자동차, 코로나19 확산에 북미·중국 시장 판매율 하락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으로 떨어지는 판매율 잡을까

 

【 청년일보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 붙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판매율이 더욱 후퇴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판매율이 하락하고 있었지만 현대차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율 반등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현대차는 국내에에서도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판매율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전년 동기 대비 42.4% 감소한 3만 6087대를 판매했다. 

 

여기에 지난달 총 판매량은 8만1500대로 지난해 기록했던 11만 8441대와 비교할 경우 31.2%가 하락했다.

 

더욱이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지난 2월 10만 6777대를 팔아 미국 판매량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기에 더욱 뼈 아팠다. 

 

현대차의 북미시장 판매율 저조에 배경에는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가 원인이다. 실제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코로나19로 가동이 중단되며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도 현대차의 판매율은 급감했다. 코로나19의 위세가 하늘을 찔렀던 지난 2월 베이징현대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동풍열달기아도 같은 기준 87%가 하락한 판매율을 보이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전시장 방역 강화 기본, 대고객 프로그램에 변화 준 현대차

 

현대차는 중국 내 판매율 회복을 위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전시장 방역을 강화했다. 또한 전시장에 방문한 고객 차량에 대해 무료 실내 향균 서비스도 제공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의 특성을 따져 비대면 채널을 늘렸다. 현대차는 중국 내에서 신차 발표행사를 비대면 온라인 채널로 진행했으며, 콜센터와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해 사전예약을 접수하면 온라인 쿠폰을 발행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현대차의 노력에 80%에 가까운 판매 하락율은 지난달 28%로 감소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위축된 국내 소비시장을 고려해 소비자가 차량을 구매한 후에도 실직 등으로 차량 유지가 힘들어지면 반납할 수 있는 '현대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16년에 선도적으로 차량 구매 후 고객이 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변화에 따라 ▲차종 교환 ▲신차 교환 ▲안심 할부(차량 반납)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같은 경제상황에서 다시 한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 프로그램이 출시된 후 차량을 교환하거나 반납한 누적 고객 수는 1192명에 달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도 판매율을 늘리는 데 크게 효과를 봤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에서 '신안리더(心安礼得, 마음의 평온과 다양한 혜택을 드립니다)'를 중국에 출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선도적으로 선보인 대 고객 케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시장에도 출시하는 등 고객 중심 마케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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