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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다 죽는다'...대한항공 노조, 정부에 지원 요청

대한항공 노동조합 "지금은 순서 따질 때 아니야" 정부 지원 촉구

 

【 청년일보 】 코로나19에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대한한공 노동조합이 정부에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회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채권을 발행한다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이미 직장을 잃었거나 잃을 수 있다는 불안에 끝을 정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와 협력업체들은 각자 감당할 수 있는 자구 노력을 통해 기업의 명줄을 잠시 늘리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노동자의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 중 가장 취약한 노동자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재현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기내식 생산기지인 대한항공 기내식센터는 1년 전만 해도 하루 8만명이 기내에서 먹는 식사를 만들었지만 3월 말 기준으로 하루 생산량은 2900명분이 전부다. 더욱이 현재 기내식을 공급하는 항공사는 2개 뿐이라는 점에서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2~3개월 안에 모두 도산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대한항공은 경영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 노력의 일환으로 이달 16일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직원 휴업에 들어가기로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전체 직원 2만명의 70%에 해당하는 인원이 휴업하게 된다.

 

노조는 항공산업의 부도, 파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 지급 보증과 융자 확대, 항공유 관세 면제, 항행 안전시설 사용료의 조건 없는 면제, 항공기 지방세 면제, 공항 사무실 임차료 등의 고정비 면제 등의 지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순서를 따지다 기업이 고사하는 안타까운 실수는 없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 고통을 견디면 일자리를 잃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생기는 지원을 요청한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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