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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토막뉴스]'불법청탁' 곤욕 치룬 광주은행...6조원대 광주시 금고 수성 '촉각' 外

 

【 청년일보 】

 

"잇따른 해외수주 낭보에도"...'위기감' 고조되는 건설업계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해외공사 수주에 성공하는 등 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올해 초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업계내 경영 위기감은 되레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

 

더욱이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이에 중동 산유국들의 공사 발주물량 축소와 입찰 지연 가능성마저 대두되면서 업계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다.

 

2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건설업체 해외 수주 금액은 119억 달러로 전년 동기(70억 달러) 대비 7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총 수주액인 224억 달러의 절반 수준. 

 

수주 규모로 살펴보면 삼성물산이 가장 크다. 삼성물산은 지난 1월 방글라데시 항공청이 발주한 다카 지역 '하즈라트 샤흐잘랄 국제공항' 확장공사 수주계약을 체결. 여기에 지난 2월에는 UAE 수전력청이 발주한 '푸자이라 F3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일본 디벨로퍼와 공동 수주하는데 성공.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18억 달러 규모의 아람코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프로젝트와 16억 달러 규모의 하시 메사우드 정유 프로젝트 등 2건의 대형 계약을 유치.

 

시공능력 2위인 현대건설은 총 4건의 해외 수주를 성사시켰다. 지난 1월 '카라트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4' 공사, 루사일 플라자 타워 PLOT3 건축 공사 등이다. 또한 싱가포르 스포츠청이 발주한 2700억원 규모의 '풍골 스포츠센터' 사업권도 따냈다.

 

GS건설도 국내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내세워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약 5500억원 규모의 '철도종합시험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성공하는 등 큰 성과.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 코로나19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세가 맞물리면서 건설업계에 대한 전망이 여느때보다도 어둡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SK건설과 대우건설의 경우 해외사업 수주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본문참조]

 

'불법청탁' 곤욕 치룬 광주은행...6조원대 광주시 금고 수성 '촉각'

 

올 하반기 6조원 규모의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 시금고 주인 자리를 놓고 지역 향토은행인 광주은행과 KB국민은행 및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간 쟁탈전이 예상.

 

광주은행은 창립 이래 50년 넘게 광주시의 시금고를 독점, 관리해 온 노하우와 향토은행이라는 이점을 경쟁력을 내세워 다소 유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으나, 대규모 자금력을 앞세운 대형 시중은행들의 물량 공세를 감안하면 예단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적지않다.

 

22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광주시의 시금고를 맡고 있는 광주은행(제1금고)과 KB국민은행(제2금고)의 계약 기간(4년)이 올해 말 만료.

 

이에 따라 오는 하반기 중 시금고 재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시금고 기관으로 선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오는 2024년 말까지 4년 간 광주시의 시금고를 맡아 관리.

 

올해 광주시의 예산(추경 제외)은 일반회계 4조 5600억원, 공기업특별회계 3100억원, 기타특별회계 8300억원, 기금 4300억원 등 총 6조 14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의 5조 4300억원보다 7100억원(13.0%) 늘어난규모. 

 

광주시는 시금고를 지난 1969년부터 지역은행인 광주은행이 단독으로 관리해왔다. 이후 2012년 하반기 시금고 재선정을 앞두고 '복수금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관련 조례안이 개정돼 지난 2013년부터 제1금고는 광주은행이, 제2금고는 KB국민은행이 나눠 관리해오고 있다.

 

산은·수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 지원…'급한 불 끄자'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

 

아울러 산은과 수은은 이번 지원에 대해 고사 위기에 빠진 항공산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합병 절차와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어. 

 

산은과 수은은 지난 21일 각각 신용위원회, 확대여신위원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 

 

채권단 관계자는 "오늘 아시아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해 논의했고 1조7000억원을 한도대출 형식으로 추가지원하기로 했다"며 "22일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언급. 

 

앞서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 인수, 한도대출 8000억원, 스탠바이 LC(보증신용장) 3000억원을 제공하는 등 총 1조6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 해당 지원금들을 모두 소진했다는 점.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자금난이 심각해지자 산은과 수은이 추가 대출을 결정.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산은과 수은의 이번 지원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극심한 경영위기를 맞이하자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소식.

 

최악의 경우에는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결국 산은과 수은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함으로써 꺼져가는 인수전에 불씨를 살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총리 "코로나19, 경제 충격파 누구도 쉽게 예측못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일상을 빼앗아 갔을 뿐 아니라 경제활동을 어렵게 하면서 국민경제를 황폐하게 만들었다"고 밝혀.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파와 관련, "정말 무서운 것은 이 파장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해.

 

정 총리는 "취업을 준비하던 청년부터 자영업자, 근로소득자, 기업인까지 어렵지 않은 국민이 없다"며 "당장 취약계층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고 기업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해.

 

정 총리는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로 줄어 전반적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언제든지 대규모 확산이 재발할 수 있어 긴장을 풀 수는 없지만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경제생활의 정상화를 논의할 정도의 여유는 생겼다"고 언급.

 

이는 그동안 방역과 경제라는 양대 과제 중 방역을 우선해왔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자릿수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함에 따라 경제 회복으로 본격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뜻으로 풀이.

 

政, 저신용 등급 회사채·CP 매입 위해 25조 추가 투입

 

저신용 등급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사들이기 위해 정부가 추가로 2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서.

 

채권시장안정펀드(20조원), 프라이머리-CBO(6조 7000억원), 산은의 회사채 신속인수제(2조 2000억원) 및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1조 9000억원) 등의 프로그램들이 현재 가동되고 있지만, CP와 회사채 스프레드가 작년 말보다 여전히 0.5∼1%포인트 높게 형성되는 등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에 불안 심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정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지원방안을 확정.

 

금융위원회는 우선 “저신용등급을 포함한 회사채·CP·단기사채 등을 매입한다”고 말했다.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해 회사채, CP, 단기사채 등을 매입하는 방식.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재원과 관련해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참여하고 한국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함으로써 저신용 회사채·CP까지 매입하는 SPV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매입기구의 구조, 매입 범위 등은 한은과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해.

 

금융위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입기구를 모방해 회사채와 CP를 한 기구에서 사들이는 것”이라며 “구조를 짜봐야겠지만, 그 주체는 산업은행이 적임이라고 본다”고 부연 설명.

 

이 관계자는 또 “산은이 리스크를 분담하고, 정부가 산은의 리스크를 보완해주는 구조”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온라인 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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