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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하지 못한 현대차…·'1Q 순익 42% 감소'

현대자동차, 코로나19 여파에 순이익 크게 감소
매출액과 영업이익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해가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조금 늘었지만 순이익은 40% 넘게 감소했다.

 

현대차는 1분기 순이익이 55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2.1%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먼저 시작되며 실적이 급갑한 여파다.

 

매출액은 25조3194억원으로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38억원으로 4.7% 늘었다. 그러나 완성차 판매대수(도매판매)는 90만 3371대로 11.6%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유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이에 따른 수요 위축과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액은 원화 약세라는 우호적 환율 환경, 제품 구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앱티브 합작법인과 관련한 일회성 기타매출 약 100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와 수요 하락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이후 수요 회복 시기에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유동성 관리 강화, 적정 재고 수준 유지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판매는 15만9061대로 13.5% 감소했고, 해외에서도 74만 4310대로 11.1% 줄었다. 국내에선 더 뉴 그랜저와 GV80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중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선 중국과 인도, 유럽 등에서 수요 감소가 문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93원으로 지난해 동기 1125원보다 크게 상승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의 비중 상승,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매출은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은 3.4%로 지난해 동기와 같았으며, 순이익은 중국법인 등 관계기업 실적 악화와 외화 관련 손익 감소 등으로 영향을 받았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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