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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사건사고 주요이슈]집중호우에 '물난리'...시설피해 6162건·이재민 2500명 外

 

【 청년일보 】 지난주의 경우 전국에 역대급 '물폭탄'이 이어지면서 교통체증 및 침수피해 등으로 국민의 몸과 마음이 모두 상처를 남긴 한주였다.

 

8월 들어 지속된 폭우로 7일 현재 이재민이 2천500여명이 발생했고 사망·실종은 27명, 시설피해는 6162건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피해가 막대한 경기 안성시를  비롯해 강원 철원군, 충북 제천시·충주시, 음성군, 충남 아산시·천안시 등 7개 시·군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서울의 경우 한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강변북로·내부순환·동부간선·올림픽대로 등 주요도로가 모두 통제되기도 했으며, 강원지역에 5일간 700㎜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홍천강에서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린 50대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고 또 다른 1명은 집 앞 교량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 신고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정이 댐 보호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되면서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광주·전남에 집중된 폭우로 광주천이 범람 직전에 놓이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낙뢰를 동반한 폭우에 도로와 함께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기고 산사면이 유실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먹는 얼음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5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얼음이 세균수 기준초과 등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시설피해 6162건"신고...'일주일 장마'에 이재민 2500여명

 

8월 들어 지속된 폭우로 이재민이 2천500명 발생한 가운데, 사망·실종은 27명, 시설피해는 6천162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는 중.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7명, 실종자는 10명으로, 수난사고로 분류된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인명피해(사망 1명·실종 5명)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이재민은 6개 시·도에서 1천447세대 2천500명으로 전날보다 275명이 늘었는데, 지역별로는 충남이 748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636명, 강원 628명, 경기 479명, 서울 6명, 경북 3명 등을 기록.

 

◆ '폭우피해'...철원·안성·충주 등 7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는 7일 최근 폭우로 피해가 막대한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충북 제천시·충주시, 음성군, 충남 아산시·천안시 등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행안부의 1차 조사 결과 비 피해가 극심한 이들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행안부는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자체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수습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전 조사를 거쳐 7개 지역을 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고 설명.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를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

 

◆ 서울 강변북로·내부순환·동부간선·올림픽대로 "모두 통제"

 

소양강댐·팔당댐 방류량이 증가하면서 한강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6일 서울 곳곳에 차량 통제가 이루어짐.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수위 상승으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이, 오전 3시 10분부터는 강변북로 원효대교 북단∼의사협회 진입로 간 양방향이,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성수JC 구간이,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염창나들목 구간이 전면 통제되기도.

 

◆ '한탄천 범람'...강원 물폭탄에 "철원 민통선마을이 사라졌다"

 

강원지역에 5일간 700㎜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홍천강에서 차량과 함께 급류에 휩쓸린 50대가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고 또 다른 1명은 집 앞 교량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 신고되는 등 인명피해도 속출.

 

폭우로 인한 첫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철원 한탄강 상류인 한탄천이 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에 범람해 인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등 4개 마을 700여 명이 긴급 대피.

 

마을과 마을을 잇는 국도와 지방도 등이 토사와 낙석으로 끊기고 물에 잠겨 수일째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 "열차 중단에 도로 침수까지"... 광주 '천문학적 물난리'

 

 7일 광주·전남에 집중된 폭우로 광주천이 범람 직전에 놓이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낙뢰를 동반한 폭우에 도로와 함께 차량 수십 대가 침수.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부근 광주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m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대자 주변 상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이날 경전선 화순∼남평 구간이 침수되면서 대량의 토사가 흘러들었고, 8일 오전 광주선 월곡천교의 침수로 광주역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

 

◆ "7명 실종"...춘천 의암댐서 선박 3대 '전복'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경찰정이 댐 보호 와이어에 걸리면서 이를 구조하려던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6번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렸으며, 경찰정에는 경찰관 1명 등 4명이 타고 있었고, 고무보트에는 1명, 행정선에는 2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중 경찰정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9일 현재 3명은 숨졌고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

 

이들은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해 놓은 대형 수초섬이 댐 방류로 하류로 떠내려가자 이를 포박하는 작업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 "세균득실·관리부실" 카페베네·더벤티·투썸플레이스 등 '부적합 얼음'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먹는 얼음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5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얼음이 세균수 기준초과 등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발표.

 

이번 수거검사는 ▲ 커피전문점 등에서 만드는 제빙기 얼음(362건) ▲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컵 얼음(55건) ▲ 더치커피 등 음료류(92건)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는데, 그 결과 카페베네(김포사우점), 더벤티(구미 송정점) 등 커피전문점의 제빙기 얼음 15건, 서울 용산구 스탠딩커피로스터즈의 더치커피 1건이 기준·규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커피전문점 제빙기 얼음 15건 가운데 9건은 과망간산칼륨(유기물의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 소비량, 4건은 pH(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2건은 세균수가 기준을 초과.

 

식약처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얼음을 사용한 15개 매장에 대해 관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시키고 세척과 소독, 필터 교체 과정을 거쳐 기준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얼음만 사용하도록 조치.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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