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11일 상승하며 장중 2400선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0.94%) 상승한 2408.88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6월 18일 이후 26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9.73포인트(0.41%) 오른 2396.11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일부 대형 기술주와 비대면 관련주가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세를 지속한 반면, 부진했던 경기 민감 주는 반등세를 이어갔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도 차익실현 욕구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1천25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천4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화학(5.83%), POSCO(5.29%), LG생활건강(4.64%), 삼성바이오로직스(3.11%)의 상승 폭이 컸다. 전날 급등했던 컸던 현대차(-2.35%)와 현대모비스(-3.15%), 기아차(-2.05%)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96%), 증권(3.65%), 전기가스업(3.61%), 화학(2.73%) 등 경기 민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1.59%), 서비스업(-0.89%), 의료정밀(-0.77%)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포인트(-0.01%) 내린 862.6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포인트(0.04%) 오른 863.07로 개장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4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4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2%), 에이치엘비(0.86%), CJ ENM(0.97%) 등이 올랐고, 씨젠(-0.84%), 케이엠더블유(-1.31%), 제넥신(-1.03%) 등이 내렸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0원 상승한 달러당 1186.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1.4원 오른 1,87.0원 출발 후 1180원대 후반에서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