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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에 4공장 신설…1조 7400억원 투입

25만6,000리터 규모 ‘슈퍼 플랜트’…기존의 최대 규모인 3공장 '능가' 예상
김태한 사장 “급성장하는 바이오 시장 선제적 대응…일자리창출에도 기여”

 

【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삼성바이오단지 내에 4공장을 신설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까지 총 1조 7400억원을 투입해 공장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며, 4공장은 25만 6000리터 규모의 ‘슈퍼 플랜트’로 건설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11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4공장은 서울 월드컵경기장 약 2.5배의 단일공장 최대 규모로, 기존 최대 규모였던 3공장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하게 될 것”이라며 “4공장이 완공되면 송도 1단지 생산기지가 완성돼 글로벌 CMO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4공장 증설 결정은 급성장하는 바이오시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환이다.

 

전 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8%이상 성장하고 있고 듀얼 소싱의 확산으로 CMO 시장 역시 연평균 16% 이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암·자가면역질환·알츠하이머·파킨슨과 같은 수많은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바이오 신약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그동안 인 하우스·자체생산 비중이 높았던 글로벌 제약사들이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생산개발 등을 위해 CMO를 늘리고 있어 바이오 생산 패러다임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김태한 사장은 4공장이 규모뿐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속도 경쟁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4공장을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 개발, 임상시험, 물질생산, 상업 생산을 위한 원제 제품 생산, 완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이른바 ‘슈퍼플랜트’로 건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 공급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 3만 리터 규모의 1공장을 시작으로 2015년 15만 리터 규모의 2공장, 2017년 18만 리터의 규모의 3공장을 가동한 바 있다.

 

김 사장은 “향후 4공장 가동을 위해 180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고, 건설인력 6400여명도 별도로 고용할 계획”이라며 “고용 창출 효과를 환산하면 5조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면서 "바이오헬스 혁신사업에 기여하는 동시에 일자리창출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신 성장 동력으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글로벌 바이오 리딩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건, 총 1조7718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4400억원), GSK(2839억원) 등 글로벌 유수 기업들로부터 대량의 일감을 확보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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