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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동반 하락 마감…"기술주 후퇴 영향"

애플·아마존 동반 하락
변동성지수 8.59% 상승

 

【 청년일보 】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후퇴한 기술주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104.53포인트(0.38%) 하락한 27686.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6.78포인트(0.80%) 하락한 333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5.53포인트(1.69%) 떨어진 10782.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 약 3% 하락했고, 아마존도 2.1%가량 내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78%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1.3% 올랐고, 산업주도 0.53%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미국의 부양책 논의 등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양호한 경제 지표, 부양책 등 경제 상황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들이 이날 복합적으로 부각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고 밝혀, 빠른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다만 이 백신은 아직 3차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백신 등록 이후 3차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브리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나온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8월 경기기대지수가 7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54.5를 크게 상회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큰 폭 상회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5% 올라, 시장 예상 0.1% 상승보다훨씬 높았다. 물가 상승은 코로나19에 따른 침체 이후 경제가 회복되는 중이라는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8.8로, 전월의 100.6에서 내렸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99.9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이날 증시 초반에는 에너지와 항공, 은행 등 경기 민감 분야 주가 강세인 반면 주요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회복 기대가 커질 때 종종 나타나는 패턴이다.

 

S&P500 지수는 장 초반 3381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3393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애플 등 주요 기술주 낙폭 확대에 따라 하락세로 반전했다. 금과 은 등 최근 고공 랠리를 펼친 주요 귀금속 가격이 폭락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금 가격은 이날 4.6% 추락했다.

 

은 가격은 장중 한때 14% 내외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은은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경험했다. 통상 안전자산인 금 등의 약세는 위험자산인 주식에는 호재지만 최근에는 이런 상관 관계가 깨진 가운데 동반 랠리를 이어온 바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부양책 협상 상황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미디에이트 캐피털 그룹의 니콜라스 브룩스 경제 연구 담당 대표는 "미국 재정 부양책이 시장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시장은 의회가 결국 합의할 것으로, 현재 `벼랑 끝 전술'이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합의가 없다면, 시장은 매우 빠르게 조정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59% 상승한 24.03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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