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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이통3사, 언택트 마케팅도 '3社 3色'

드라이브 스루에 온라인 개통행사, SNS 이벤트 등 차별전략
코로나19 장기화에 안전성과 이용자 '두마리 토끼' 모두 잡아

 

【 청년일보 】 광복절 연휴 기간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기세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는 등 이용자 모집에 애로를 겪고 있는 SK텔레콤 등 국내 이통3사들이 위기 돌파를 위해  '비대면(언택트)'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전개통에 돌입한 삼성전자의 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을 두고 이동통신 3사가 각각 다른 방식으로 개통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SK텔레콤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왕십리 비트플렉스 5층 야외 주차장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SK텔레콤은 'K-방역'의 대표 중 하나인 '드라이브 스루'를 활용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에 탄 채 문진부터 검진, 검체 채취, 차량 소독의 전반적인 과정을 안전하면서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방역 초반부터 활용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현장에 참석한 20여 명의 일반 고객은 SK텔레콤이 마련한 T맵 택시에 탄 채로 갤럭시 노트20을 수령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다양한 선물이 담긴 스페셜 기프트 카드와 케이터링 도시락을 받은 이들은 차 안에서 트롯 스타 송가인, 나태주 씨의 공연도 감상했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갤럭시 노트20 예약 고객이 드라이브 스루로 안전하게 제품을 수령하고 공연도 즐기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분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T는 전통적인 초청 행사 대신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통해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를 진행, 온라인으로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온라인 론칭 행사는 지난 2월 '갤럭시 S20' 출시 당시 이후 두 번째다.

 

개그맨 출신 BJ '최군'과 BJ '유서나'가 진행을 맡고 최근 KT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함께 해온 개그맨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했다. 추첨을 통해 ▲KT 5G 요금제 1년 지원 ▲갤럭시 노트20 미스틱 레드 ▲갤럭시 워치3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했다.

 

KT에 따르면 이번 론칭행사에는 최대 6000여 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전무)은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 노트20 론칭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고객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KT는 앞으로도 우수한 디바이스와 함께 고객의 삶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전용 색상 '미스틱 핑크'와 SNS 인스타그램을 활용했다. LG유플러스가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핑크 미 업(PINK ME UP)' 이벤트는 일상 속에서 촬영한 핑크색 사진을 ‘#유플_핑크미업이벤트’ 해시태그를 달고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 중 미스틱 핑크와 어울리는 사진을 올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10명을 선정, 서울 종로구 종각직영점에서 사전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현장 역시 '핑크비 일상'을 주제로 초청고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을 들고 촬영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이 전 처럼 대형오프라인행사가 아닌 비대면 사전개통 행사였지만 갤럭시 노트20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다는 게 대체적이다. 즉 코로나19 감염 위험성도 대폭 낮추면서도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끌기에 충분했다는 해석이다.

 

한편,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20의 첫날 개통량은 25만 8000여대로 역대 최다였던 '갤럭시 S8'을 넘어섰다. 판매량 역시 이통사의 치열한 유치 경쟁으로 사전예약자가 몰린 전작 '갤럭시 노트10' 대비 90% 수준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일정 부분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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