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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다음주 기내식사업 매각 등 자구안에 박차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매각 SPA 체결 예정
매각금액 1조원 전망…왕산레저개발 지분 연내매각도 추진

 

【 청년일보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기내식 사업 매각 등 자구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항공업계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유동성 위기에서 한숨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 사업본부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일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의 매각을 위해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기내식 생산시설 실사 등을 마쳤다. 


기내식기판 사업본부의 매각 금액은 대략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최종 가격을 놓고 협상 중이며, 대한항공에 대한 우선매수권 부여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추진한 유상증자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1조127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일반 공모 청약에만 3조7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며 12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4월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면서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힘께 대한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센터의 자금재조달을 놓고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담보 대출 금액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시장 안팎에서는 3000억원 안팎의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은 왕산마리나를 보유한 왕산레저개발 지분의 연내 매각도 추진 중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 국면에서 화물 사업이 성과를 내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등 깜짝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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