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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코로나-19속에서의 안전한 봉사활동을 위한 대책 방안

 

【 청년일보 】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마비되면서 많은 봉사단체는 활동을 변경하거나 중단해야 했다. 주로 찾아가는 대면 봉사활동을 하던 보건의료 계열 대학생 봉사단인 보건의료통합봉사단(이하 IHCO)도 활동을 수정하였다.

 

IHCO는 코로나19키트를 비대면으로 어르신 문 앞까지 전달하는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코로나19키트에는 마스크, 손 소독제, 항균비누, 코로나19 바로알기 책자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용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약 5개월 동안 서울에서 120여 명의 봉사자가 활동한 IHCO는 총 15회의 활동을 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한 봉사활동을 위해 IHCO는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첫 번째는 가이드라인의 개발이다. 매 활동 전에 사전조사에 응답하도록 하여 코로나19 증상, 확진자 접촉, 거주지 및 방문지 등을 조사하여 봉사 적격자만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다수의 봉사자가 한곳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시간대를 나누어 활동하였다.

 

활동 당일에는 직접 체온을 재어 3회 이상 37.5도가 넘거나, 기침·두통·인후통의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봉사 부적격자로 판단해 즉시 귀가하도록 하였다. 손 소독제와 알코올 분무기를 이용한 전신 소독을 통해 철저한 소독 후 활동을 시작하였다.

 

두 번째는 안전을 위한 교육이다. 봉사 절차를 설명하고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교육을 개발하였다. 교육은 모든 봉사자가 최소 1회 이수하였고 그룹 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하였다.

 

이후에도 내용을 쉽게 상기시킬 수 있도록 ‘보건의료통합봉사단 코로나19키트 봉사활동 안내서’와 ‘코로나19키트 봉사활동 안전수칙’을 제작하여 배포하였다.

 

안내서에는 봉사 절차를 설명하였고 안전수칙에는 서로 간 간격 2m 이상 유지, 코로나19키트 조원 간 전달 금지, 불필요한 잡담 금지, 마스크 벗기 금지, 코로나19키트 전달 후 즉각 해산, 봉사 종료 후 친목 금지 등을 담았다.

 

세 번째는 봉사 현장 이후의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관리하였다.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봉사활동에서는 봉사자가 키트를 수령한 후 다시 봉사지를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활동을 직접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봉사 종료 후 인증 사진 및 어르신 건강 상태를 담은 일지를 작성하였다. 봉사를 종료하고 해산한 시간을 확인하여 봉사 시작과 종료 시간을 적은 방명록 또한 작성하였다.

 

코로나19키트를 전달함과 동시에 어르신의 건강 상태 및 불편 사항을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한 활동이다. 불편을 파악하여 해결될 수 있도록 어르신의 상황을 관련 기관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가이드라인과 안전 교육, 그리고 봉사 이후까지 확인하는 것은 안전한 봉사활동을 위한 첫걸음이다. 거리두기와 안전이 가장 중시되고 있는 요즘에도 소외·취약계층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같은 IHCO의 비대면 봉사활동 경험이 다른 봉사 단체가 활동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청년서포터즈 2기 박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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