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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G 나아갈 길 제시"...SKT '5G 기술 세미나' 개최

국내외 생태계·학계 전문가와 함께 5G 현황 점검 및 미래 추진 방향 논의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MIT 테크놀로지 리뷰, 삼성전자, LG전자 참여

 

【 청년일보 】 SK텔레콤이 국내외 생태계 및 학계 전문가와 함께 5G 기술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는 '5G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5G Technologies for Today & Tomorrow'를 주제로, 5G 기술 및 상용화 현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향후 지속 선도해 가야할 5G 비전과 계획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총 6개 주제 발표 및 1개 패널 토의로 이루어졌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언택트 기조에 맞춰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 전 세계적으로 5G 속도·커버리지 함께 갖춘 경우는 한국이 유일

 

5G 기술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5G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의 5G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향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로스 오브라이언 편집장, 알렉스 최 도이치텔레콤 부사장이 각각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자의 5G 상용화 동향 및 추진 방향을 소개하며, 한국의 5G 수준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다고 입을 모았다.  

 

오브라이언 편집장은 "5G를 통한 신성장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이 5G 고유의 가치를 제공하며 진정한 5G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국은 3.5㎓ 도입으로 속도와 커버리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편, 5G 기술 진화 및 생태계도 잘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한국의 5G 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특별하다"며 "한국을 제외하고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는 3.5㎓ 중대역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커버리지를 갖춘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해외 대부분의 사업자는 28㎓과 같은 고대역 주파수나 3.5㎓와 같은 중대역 주파수를 선택해 부분적 투자를 하는 경우 5G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고, 저대역 기반으로 커버리지를 넓힌 경우에는 LTE 와 5G의 속도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를 겪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 5G는 3.5㎓ 주파수를 기반으로 집중적인 투자를 시행해 속도 및 커버리지에서 해외 대비 상대적으로 월등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해외 통신 전문가의 중론이다.

 

 

◇ 3.5㎓ 대역에서 빠른 커버리지 구축… 차별화된 5G 리더십 확보

 

SK텔레콤에서는 박종관 5GX기술그룹장, 류정환 5GX 인프라그룹장, 이강원 5GX 클라우드랩장이 국내 5G 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을 소개하며, 현재 한국의 5G 수준을 해외와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그룹장은 5G 표준과 관련해 "SKT는 글로벌 통신 사업자 및 장비/단말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은 물론 3GPP 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5G 상용화 표준 선도 및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분야와 관련해 "아시아 태평양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 소속 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MEC TF'를 발족, 5G MEC 분야에서 글로벌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관련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대표적인 글로벌 표준화 기구인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서 표준화를 선도하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양자암호통신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기존 3.5㎓ 기반 5G 품질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박 그룹장은 ▲5G와 LTE를 결합해 속도를 높이는 ’EN-DC(E-UTRA-NR Dual Connectivity)' 기술 ▲작년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구축하고 있는 5G 인빌딩 전용 장비인 '레이어 스플리터' ▲실외 기지국의 5G 및 LTE 전파를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확산시켜 커버리지를 넓히는 장비인 '5G/4G 듀얼 모드 RF 중계기'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산업 생태계 및 학계에서도 다양한 논의가 나왔다. 국제 5G 표준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이주호 삼성전자 펠로우와 윤영우 LG전자 수석연구위원은 '이동통신 진화 및 5G 표준화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이 5G 표준에서 정의한 기술의 상용화 및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표준 기술 또한 진화를 거듭하므로 한국이 5G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생태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의 시간에는 홍인기 경희대 교수 사회로 김동구 연세대 교수, 이주호 펠로우, 김일규 ETRI 본부장, 박종관 5GX기술그룹장이 5G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가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윤 SK텔레콤 CTO는 "5G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차원에서 향후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고자 국내외 전문가를 모시고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5G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확산과 디지털 뉴딜에 있어 핵심 인프라인 만큼 품질 및 기술 진화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5G·AI, 클라우드가 만나는 새로운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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