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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산업계 주요기사] 국내 IT 기업 M&A 활용 저조… 28㎓와 5G SA는 B2B 적합 外

 

【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국내 IT 기업의 인수‧합병(M&A) 활용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소식과 함께 IT 산업 발전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와 통신 서비스 분야가 아닌 외연 확장에만 치중한 채 내실을 다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SK텔레콤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5G 단독모드(SA)'와 28㎓ 주파수 영역에 대해 소비자 대상 거래(B2C)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에 우선 적용해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파 특성, 기술 방식 등을 고려할 때 B2B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판단이다.

 

KT가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활용해 생활 속에서 손쉽게 눈 상태를 점검하고 안과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는 VR 솔루션을 개발하며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 엠투에스와 협력해 오는 9월 말 'EYE Dr. Lite(아이 닥터 라이트)'를 슈퍼 VR을 통해 출시한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현대건설기계와 함께 수소 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했다. 수소전기지게차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을 위한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니뮤직이 음악 플랫폼 업계 최초로 AI 앨범을 출시한 소식, LG전자의 실속형 스마트폰 'K 시리즈', '배틀그라운드'로 이름을 알린 크래프톤이 국내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 등이 관심을 모았다.

 

◇ '내실'보단 '외연' 확장에만… 국내 IT 기업 M&A 활용 저조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인수‧합병(M&A) 시장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T) 기업 등의 M&A 활용도가 다른나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05~2019년까지 전 세계 IT 산업 M&A 시장 점유율(인수기업 기준)을 분석, 글로벌 IT M&A의 3분의 1을 미국이 차지하며 점유율 1위를 기록, 중국은 연평균 증가율이 22.9%를 보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

 

이에 비해 한국은 시장점유율이 1.9%에서 2.3%로 소폭 상승, 순위는 15년간 12위에 머무름. IT 세부산업별 M&A 현황에서도 한국은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M&A 활용이 동아시아 3국 중에서 가장 저조.

 

한국 IT 기업의 M&A는 주로 아시아권 신시장 진출이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강화 차원에 집중,  IT 산업 발전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와 통신 서비스에 대한 M&A 활용도는 낮아 외연 확장에 치중한 채 내실 다지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평가.

 

◇ "28㎓와 5G SA, B2B 적합", SK텔레콤 "사업모델 찾는 것이 관건"

 

SK텔레콤이 '5G 단독모드(SA)'와 28㎓ 주파수 영역은 기업 간 거래(B2B)에 우선 적용해 사업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

 

전파 특성, 기술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속도, 안정성 및 체감 품질 면에서 B2B 특화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것이 SK텔레콤의 판단 기준.

 

28㎓ 주파수는 전파 특성상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손실 영향이 커서 서비스 커버리지가 3.5㎓ 대비 10~15% 수준에 불과. 장애물이 많은 도심 지역에서는 9% 수준까지 저하.

 

SK텔레콤은 3.5㎓ 대역 기반 비단독모드(NSA) 방식을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 확보한 28㎓ 대역 및 SA 기술을 통해 개별 서비스 특성에 맞는 최적의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

 

◇ KT-고대의료원-엠투에스, VR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맞손

 

KT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엠투에스(M2S)와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 체결.

 

3사가 협력해 선보이는 첫 번째 결과물은 9월 말 KT가 슈퍼 VR을 통해 출시하는 'EYE Dr. Lite(아이 닥터 라이트)'. 고려대 의료원의 의료 기술 자문을 통해 엠투에스가 개발한 비대면 안과 검사 솔루션 적용. VR 기반의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상용 제공하는 것은 이 서비스가 세계에서 처음.

 

시력, 색맹, 난시, 황반변성 등 총 6가지의 안과 검사 프로토콜을 제공, 이를 통해 녹내장이나 사시, 감상샘 눈병증 등 각종 안과 질환을 조기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눈 건강을 지키는 영상 콘텐츠와 눈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모바일 앱을 활용해 데이터를 누적하고 관리할 수 있어 간편하게 눈 건강 관리 가능.

 

◇ 현대모비스, 수소전기지게차 개발 성공… 3년 내 출시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현대건설기계와 함께 수소에너지로 움직이는 지게차 개발에 성공. 지난 2월 세 회사가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건설기계 공동개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7개월 만에 이룬 성과.

 

이번에 개발된 수소지게차는 최대 5톤의 화물을 들어올릴 수 있는 중대형 지게차로 수소 완충시 5시간 동안 연속 운행 가능. 실내에서 작은 물건을 나르는 소형 수소지게차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중대형 수소지게차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적용, 현대모비스는 수소지게차에 최적화된 '연료전지 파워팩'을 독자 개발. 현대건설기계는 기계장치 분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지게차 전용 차체를 설계 및 제작.

 

수소전기지게차는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초 수소규제자유특구에서 실증 사업을 위한 첫 운행 시작 예정. 

 

◇ 지니뮤직, 음악 플랫폼 업계 최초 AI 앨범 '신비와 노래해요' 출시

 

지니뮤직은 24일 국내 음악 플랫폼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동요앨범 '신비와 노래해요' 출시. 지니뮤직은 올해 초 AI 창작영역 진출을 위해 CJ ENM, 강소기업 업보트 엔터테인먼트와 사업제휴, AI 작곡 프로젝트 진행.

 

지니뮤직은 AI 작곡 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싱, CJ ENM 애니메이션 사업부는 캐릭터 선정을 비롯한 제작에 공동 참여, 업보트엔터인먼트의 인공지능사업부는 AI 작곡 시스템 제공.

 

신비와 노래해요는 AI 작곡 시스템 '아이즘(AISM)'을 기반으로 제작. 아이즘은 스스로 다량의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인간 작곡가가 제공하는 '표기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준지도 학습 뒤, 의미 있는 음악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용자에게 '콘셉트 작곡' 모드와 '취향 작곡' 모드 제시.

 

신비와 노래해요에 수록된 '할로윈 성으로' 등 3곡은 콘셉트 작곡 모드, '층간소음송' 등 2곡은 취향 작곡 모드로 제작.

 

◇ LG전자, 실속형 스마트폰 'K 시리즈' 3종 출시

 

LG전자가 대화면, 후면 쿼드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속형 스마트폰 3종(K62, K52, K42) 공개. K시리즈 3종은 10월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아, 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

 

K시리즈 3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속형 가격으로 제공되는 고급스럽고 실용적인 디자인. LG 벨벳과 같이 프리미엄폰에 적용된 광학 패턴과 지문이 잘 묻어나지 않는 무광 소재를 사용.

 

동영상을 즐기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을 고려해 K시리즈 3종에 6.6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전면 베젤을 최소화.

 

인공지능 사운드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고급 렌즈 4개 탑재.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밀리터리 스펙 통과로 이용자 편의성 향상.

 

◇ '배틀그라운드'의 크래프톤, 상장 절차 돌입

 

인기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로 이름을 알린 크래프톤이 국내 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 돌입.

 

크래프톤은 최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해 국내외 다수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 발송.

 

올초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프리 IPO에 착수한 데 이어 상장을 위한 첫 발을 뗀 것. 크래프톤은 내년 유가증권(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

 

현재 장외주식 거래 시장에서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은 12조 3200억 원대 형성.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17조 3400억 원), 넷마블(14조 5000억 원)에 버금가는 규모.

 

최근 카카오게임즈에 몰린 공모주의 열기로 인해 크래프톤의 예상 기업가치는 더 뛰어오를 전망.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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