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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 매치 UEFA 슈퍼컵"... 바이에른 뮌헨, 세비야 누르고 우승

바이에른 뮌헨, 연장 승부 끝에 2-1 역전승

 

【 청년일보 】 독일 프로축구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세비야(스페인)와 치른 2020 UEFA 슈퍼컵에서 연장 승부 끝에 하비 마르티네스의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UEFA 슈퍼컵은 새 시즌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팀끼리 맞붙어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

 

뮌헨은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트레블을 이루고 이번 슈퍼컵에 출전했다. 세비야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챔피언이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19일 열린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샬케에 8-0 대승을 거두고 9시즌 연속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던 뮌헨은 UEFA 슈퍼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6회로 늘린 세비야는 2006년 이후 14년 만의 UEFA 슈퍼컵 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비야는 다섯 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세비야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반 라키티치를 막던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루카스 오캄포스가 침착하게 차넣었다.

 

뮌헨은 전반 3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공을 살짝 띄워 주자 레반도프스키는 다시 뒤로 떨어뜨려 줬고 쇄도하던 레온 고레츠카가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뮌헨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가 레반도프스키와 르로이 사네가 골문을 열기도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와 반칙 판정이 나서 득점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세비야도 역습으로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를 가른 것은 연장전 전반 9분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출전한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인 연장 전반 14분 알라바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것이 자신에게로 날아오자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 결승 골을 뽑았다.

 

뮌헨이 7년 전 첼시(잉글랜드)를 꺾고 처음으로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를 때도 교체 투입돼 팀이 1-2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려 승부차기로 끌고 간 뒤 결국 우승을 안겼던 마르티네스는 다시 한번 슈퍼컵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한편, UEFA는 이날 경기에 총 수용 규모의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UEF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관 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치러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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