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커피 시장과 문화가 더욱 성숙해지면서 커피 현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커피 애호가들 또한 커피에 대한 높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재료인 ‘생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는 우리가 매일 접할 수 있는 ‘커피’와는 다르게 그리 쉽지 않다.

2009년 출간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커피의 교과서로 불러던 '커피 인사이드' 이후 생두(Green Bean)의 전문적인 프로세스를 다룬 책의 많은 요청과 더불어 여러 교육현장의 강의를 통해서 생두에 대한 교육적 필요가 절실하다고 생각한 작가는 오랜 시간을 거쳐 ‘그린빈 인사이드(Green Bean Inside)’라는 책을 완성하였다.

제목에서 암시하듯 이 책은 생두에 대한 자세한 설명, 프리미엄 커피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저자가 원산지를 찾아다니며 다양한 커피나무와 생두, 그리고 그 현장의 작업환경 등을 직접 촬영한 사진을 담았다.

그리고 추가로 관련된 디테일한 정보들은 도표로 작성하여 독자로 하여금 단계별 로스팅 이전의 커피 프로세스 흐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각 원산지별 특징, 신품종을 포함한 다양한 재배 품종, 가공방법 등에 관한 내용을 서술해 놓은 이전에 없었던 ‘그린빈’에 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전문서인 이 책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가 먹고 마시는 ‘커피’는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해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저자명 _ 유대준, 박은혜 저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