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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기상청, 지난 29년간 봄가을 날씨 분석

기상청, 피부 보호 측면에서도 봄보다는 가을 야외활동을 더 추천

 

【 청년일보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보낸다’라는 속담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청은 25일 지난 1991∼2019년사이 봄철(3∼5월)과 가을철(9∼11월) 총일사량, 총자외선지수, 일조시간, 하루평균 습도를 관측·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봄철 총일사량이 더 강하고 총자외선지수도 가을보다 높아

 

기상청은 봄은 태양천정각 고도가 점차 줄면서 춘분부터 낮의 길이가 길어져 일조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총일사량이 더 강하다고 밝혔다. 봄철 총일사량이 더 강한 이유는 평균 일조시간이 640.7시간으로 가을철의 544.2시간보다 길기 때문이다.

 

또한가을에는 태양천정각(하늘과 태양이 이루는 각도) 고도가 점차 커지면서 추분을 시작으로 낮의 길이가 점차 짧아져 일조시간이 줄어 봄보다 총자외선지수도 낮다. 따라서 월평균 총자외선지수 역시 가을철이 5.2로 봄철 6.5보다 낮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9년간 1㎡당 평균 총일사량(태양의 복사에너지가 땅에 닿는 양)은 봄철 1천516.53MJ(메가줄), 가을철 1천40.53MJ로 가을철 일사량이 476MJ 더 적었다.

 

이와함께 가을철 하루평균 습도가 70%로 봄철의 61%보다 9%포인트 더 높은 것도 봄보다는 가을을 더 쾌적하게 느끼게 하는 요인이다. 습도가 높을수록 투과하는 햇빛의 양이 줄어드는 원리에 따라 가을철은 봄철보다 지상에 도달하는 햇빛의 양이 그만큼 적어지기 때문이다.

 

 

피부 보호 차원에서도 봄보다 가을 야외활동을 추천

 

기상청은 피부 보호 측면에서도 봄보다는 가을 야외활동을 더 추천했다.

 

봄볕은 겨울 동안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를 받던 피부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만, 가을은 여름내 피부가 단련돼 그 영향이 비교적 적다는 이유에서다. 여름과 겨울의 월평균 총자외선지수는 각각 8.6과 2.7이다.

 

기상청은 "봄에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멜라닌 색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한 상태에서 햇볕을 많이 받으면서 피부 손상이 심해질 수 있지만, 가을철에는 이미 여름 내내 멜라닌 색소를 축적해 봄과 비교했을 때 피부 손상이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용전문가들은 가을 피부관리 요령으로 외출 시에는 선크림이나 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 있는 비비크림 등을 바르는 것이 좋고 비타민C를 함유한 귤, 딸기, 레몬 등을 섭취하거나 천연팩으로 활용하는 것도 피부 미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와함께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균형 잡힌 식습관도 기미 색소에 효과적이라고 전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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