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 본격화 직전인 8월 11일(34명) 이후 48일 만에 최저치인 50명으로 하락하며, 지난 26∼27일에 이어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0명 증가해 누적 2만3천66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고, 전날(95명)과 비교하면 확진자 숫자가 45명 줄었다.
지난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낸 뒤 이후 23∼25일(110명→125명→114명) 사흘간은 100명대로 올라섰다가 26∼28일(61명→95명→50명) 사흘은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앞서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로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낸 바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0명의 감염 경로별로 보면 지역발생이 40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40명 역시 지난달 12일(35명) 이후 47일 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경기 13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33명으로 지역발생 확진자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북 3명, 부산·울산·강원·충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도봉구 소재 노인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24명까지 늘어난 것을 비롯해 관악구 사우나 삼모스포렉스(2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22명) 등 기존의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여기에다 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9명), 경북 포항시 어르신모임방(8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0명으로, 전날(22명)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명은 경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명, 경기 14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3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9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이 늘어 누적 40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총 120명이다.
휴일인 전날 하루 이뤄진 검사 수는 4천786건으로, 주말인 직전일(6천172건)보다 1천386건 줄었다. 지난주 금요일(1만69건)과 목요일(1만1천277건) 검사 건수에는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