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동국제강 당진공장에 13MW급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다.

태양광발전시설은 공장의 지붕과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건설된다.

동국제강은 28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티엠솔루션스, 효성중공업, 에스에너지 등과 공동으로 ‘동국제강 당진공장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이 당진공장의 지붕, 주차장 등 공장의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한수원 등이 여기에 13MW급 태양광발전시설을 건설, 운영할 계획이다. 공사는 내년 1월 착공,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동국제강은 준공 후 연간 42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만5900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양광 발전 구조물에 동국제강의 고내식성 강판 GIX(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이 사용된다.

이 강판은 기존 GI(용융아연도금강판) 제품보다 표면 외관이 미려하고, 내식 성능이 5~7배 우수한 차세대 도금강판이다. 

이 때문에 탁월한 내식성과 내구성으로 태양광 시설과 농업 시설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시설의 자재로 각광 받을 뿐만 아니라 부식 우려가 있는 해안가에서도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  

김지탁 동국제강 당진 공장장은 “당진공장 같은 철강 공장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친환경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철강공장 등 대규모 건축물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종합 에너지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