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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서울 중저가 아파트값 '고공행진'...품귀현상 심화에 ‘배짱전세’ 극성 外

 

【 청년일보 】9월의 마지막 날과 10월의 첫날이 교차하는 지난 한주 건설‧부동산 주요이슈는 서울 중저가 아파트값 4억500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는 소식이다. 특히 저가 아파트의 가격상승 속도가 고가 아파트의 2배를 넘어서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도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전세 품귀 속에서 전셋값이 오르면서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시세보다 수억원씩 높게 내놓은 이른바 ‘배짱 전세’가 극성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소식도 있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했던 건설사들이 잇따라 해외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는 소식과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막바지 수주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서울 중저가 아파트값 4억5천만원선 바짝…2년새 35%↑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1분위(하위 20%) 평균 아파트값은 4억4892만원으로 집계. 1분위 평균 아파트값은 1년 전(3억6232만원)과 비교하면 23.9%, 2년 전(3억3199만원)보다는 35.2% 올라. 

 

올해 6월에는 처음 4억원을 넘겼으며 지난달 4억4892만원을 기록해 지금 같은 속도라면 이달 4억5000만원 돌파가 예상.

 

지난달 서울의 2분위(하위 40%) 아파트값은 7억1301만원으로 처음 7억원을 넘겨. 1년 전과 비교하면 25.7%(1억4577만원), 2년 전보다는 40.5%(2억570만원)이나 상승.

 

반면, 지난달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아파트값은 19억1267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6%, 2년 전보다 15.0% 오르는 데 그쳤다.

 

이처럼 저가 아파트의 가격상승 속도가 고가 아파트의 2배를 넘어서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도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와.

 

◆ ‘전세 품귀’에 시세보다 비싼 ‘배짱 전세’ 극성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 품귀를 빚으면서 최근 거래된 전세가격보다도 최고 5억원 이상 보증금을 더 받겠다는 집주인이 나와.

 

이처럼 최근 전세 품귀 속에 전셋값이 오르며 집주인들이 시세보다 보증금을 수억원씩 높게 내놓은 ‘배짱 매물’이 많아 주의 요구.

 

전세가 귀한 시기에 적당한 매물을 만나면 급한 마음에 일단 계약을 서둘러 체결하는 경우가 있다며 보증금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은 아닌지 실거래 정보를 확인한 뒤 거래해야 추후 깡통전세 등 위험이 적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

 

◆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건설 수주에 ‘청신호’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현상으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 커져. 해외 수주는 중동지역의 물량 급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추세.

 

현대건설은 필리핀에서 약 6700억원 규모의 철도공사를 현지 기업과 공동 수주. 또한 올해 싱가포르, 미얀마, 홍콩 등에서 토목·건축 공사를 수주하면서 아시아에서 총 1조원 규모의 수주실적 올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35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 롯데건설은 베트남에서 2300억원 규모의 롯데몰 하노이 신축공사를 수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액은 185억 달러(약 21조7100억원)로 집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 

 

다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해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인 300억 달러(약 35조원) 달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

 

◆ 대형 건설사, 올해 막바지 수주전 치열한 경쟁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막바지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정비사업 수주액 1위는 현대건설로, 지난달 1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4구역 재개발과 경남 진주시 이현1-5구역 재건축을 동시에 따내면서 수주액 4조3039억원을 기록.

 

현대건설은 지난 6월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과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등을 수주하면서 3조9989억원 어치 일감을 확보.

 

2위는 롯데건설로, 1월 울산 중구 B-05구역 재개발, 8월 대전 가동2구역 재건축까지 올해 총 5건의 시공권을 확보해 누적 수주액 1조9874억원 기록. 

 

뒤이어 현대엔지니어링(1조2782억원), 대림산업(1조1356억원), 삼성물산(1조487억원), 포스코건설(8701억원), GS건설(6906억원), SK건설(4048억원), HDC현산(2941억원) 등의 순.

 

10대 건설사의 9월 말 현재 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12조여원 수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줄어 수주액이 15조원를 밑돌 듯.

 

◆ HUG “전세보증금 돌려주지 않는 다주택자 집중관리”

 

HUG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 출시 이후 전체 6495억원의 대위변제금 가운데 20%인 1326억원이 다주택 채무자(66명)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채권 회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

 

HUG는 지난 4월부터 대위변제 3건 이상의 이력을 지닌 채무자 중 상환 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미회수 채권 금액이 2억원이 넘는 등의 악성 다주택 채무자들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


집중관리 대상에 대해서는 대위변제 이후 상환 유예 없이 경매 등 법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거나 재산조사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고 HUG는 강조.

 

이는 국가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이 나날이 늘어간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HUG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

 

◆ LH, 전국 임대주택 보증금·임대료 2년간 동결

 

LH는 전국 LH 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내년 1월부터 2년간 동결하고, 단지 내 임대상가와 어린이집 임대료 인하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장기화 전망에 따라 임대주택 등 입주민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한 것.

 

LH 임대주택 임대료 동결은 내년 1월1일 이후 각 단지별 최초 입주세대의 갱신계약이 도래하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적용.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자 지난 3월부터 시행해 온 임대상가 및 단지 내 어린이집 임대료 인하를 기존 8월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전국 동일하게 25% 인하 적용.

 

◆ 중견주택업체, 내달 1만4699가구 분양…전년比 52%↑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10월 주택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 18개사가 21개 사업장에서 총 1만4699가구를 공급할 계획. 이는 지난달 6827가구와 비교해 7872가구(115%)나 증가한 수치.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5020가구(52%)가 더 공급.

 

다음 달 공급 물량 중 수도권은 9614가구, 지방은 5085가구.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에서만 8843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의 분양 계획은 없고, 인천에서 771가구가 분양.

 

지방에서는 부산 806가구, 대구 1821가구, 광주 420가구, 충남 998가구, 전남 906가구, 경북 106가구, 제주 28가구 등이 공급될 계획.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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