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감염병 사태에도 국내 2대 전자기업에 대한 정보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LG전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GBR)는 16일 지난해 7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와 올해 같은 기간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시 성인, 도박, 거래, 스포츠, 부동산, 게임, 증권, 광고, 공통글 등에 관한 자료는 제외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52만 4239건에서 올해 54만 3555건으로 2만 5316건(4.61%) 증가했으며, LG전자는 지난해 22만 1674건에서 올해 23만 8060건으로 1만 6386건(6.88%) 늘었다.
증가율 면에선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소폭 앞선 가운데 두 회사 모두 관심도가 증가했다.
연구소는 두 전자기업에 대한 같은 기간 호감도를 분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LG전자는 지난해 35.07%에서 올해 38.64%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순호감도 15.30%에서 올해는 26.93%로 급등했지만 LG전자에는 못미쳤다.
삼성전자의 호감도가 LG전자에 밀리는 이유는 이재용 부회장의 잇단 공판 뉴스 등 제품외 측면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판 용어는 아무래도 부정률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GBR 측은 설명했다.
GBR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며 "감성어가 해당 전자기업을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트렌드 참고 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