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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19일 베트남 출국… 총리 단독 면담

네덜란드 귀국 후 5일 만에 출국… 글로벌 현장경영 이어가
삼성전자 투자 요청한 푹 총리의 요청에 응답할 것인지 관심 집중

 

【 청년일보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네덜란드 출장에서 돌아온 지 5일 만에 글로벌 현장경영을 이어가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단독 면담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베트남을 찾는 것은 2018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지난 2월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건설하는 삼성전자 R&D 센터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교관과 기업인 등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패스트트랙(입국절차 간소화)'을 적용하면서 이 부회장의 출국이 성사됐다.

 

푹 총리와의 면담은 이번이 세 번째로, 이전까지 푹 총리는 삼성전자의 현지 투자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면담에서 푹 총리는 "삼성의 성공은 곧 베트남의 성공이다. 베트남이 모든 측면에서 삼성의 세계 최대 전략 생산거점이 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면담에서 이 부회장이 푹 총리의 요청에 응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우예선에 휴대전화 공장, 호찌민에 TV·가전제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의 스마트폰 연간 생산량은 1억 5000만 대로 삼성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최대 생산기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번 베트남 출장에서 건설 중인 R&D 센터와 휴대전화 공장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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