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故 이건희 회장의 영면 소식이 있었다. 지난 25일 별세한 고인은 28일 화성사업장에 마지막으로 출근한 후 영면에 들었다.

 

KT가 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이 한층 강화된 보안시스템과 정책으로 결제 도용 범죄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인해 증가한 범죄를 저지해 이용자 피해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우리나라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두 달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기준으로는 SK텔레콤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빨랐다.

 

이와 함께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소식, 문재인 대통령이 케이블TV 혁신 노력을 지원한다는 소식,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업계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이건희 별세]故 이건희 회장, 화성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

 

지난 25일 영면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화성사업장에 마지막으로 출근. 화성사업장을 둘러본 고인은 수원 가족 선영에 안장.

 

운구차량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약 25분간 화성사업장 방문. 도착 2시간 전부터 많은 임직원이 나와 회사에서 준비한 3000여 송이 국화를 받아 들고 고인의 가는 길 배웅.

 

방진복을 입은 남녀 직원은 16라인 웨이퍼를 직접 들고 나와 고인 기림.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 인근 주민도 나와 작별인사.

 

고인은 과거 2004년 반도체 사업 30주년 기념행사를 포함해 2003년, 2010년, 2011년 등 화성캠퍼스에 4차례 방문.

 

◇ 구현모 KT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 DX 시장 1등 목표"

 

구현모 KT 대표가 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경영 의지를 발표. 통신에서 통신 기반의 플랫폼 사업으로 변화를 꾀해 디지털 혁신(DX) 시장 1등 목표.

 

구 대표 취임 후 KT는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가속화. 현대HCN 인수가 완료되면 KT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 원에 달함.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 기반 기술력을 특정 산업 분야와 결합해 사회적 가치로 창출하겠다는 것이 구 대표의 구상.

 

이를 위해 KT는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출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B2B DX 시장 발굴 및 확산에 박차 가할 계획.

 

◇ 넥슨 보안 시스템 강화… "결제 도용 범죄 뿌리뽑겠다"

 

최근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결제 도용 범죄가 급증하자 넥슨이 한층 강화된 보안시스템과 정책으로 맞서겠다는 입장 발표.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 ▲RM 룰 강화 ▲자체 개발 보안 솔루션 '플랫폼쉴드'를 통한 방어 ▲24시간 자동화 모니터링 등 고도화된 온라인 범죄 탐지 기술 개발 등을 진행.

 

지난 9월부터 강화된 보안시스템 도입 후 이전 대비 월평균 피해 건수 93%, 피해 금액 96% 감소 성과 달성. 현재 준비 중인 추가 보안 기능 탑재를 통해 결제 도용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

 

◇ 한국 모바일 인터넷 속도 두 달 연속 '세계 1위'

 

우리나라 모바일 인터넷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확인. 9월 기준 한국의 모바일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21Mbps로 조사대상 140개국 중 1위 차지.

 

지난 8월(113.01Mbps)보다 속도가 약 10% 빨라지면서 2개월 연속 1위를 유지. 세계 평균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36.96Mbps)보다 약 3.4배 빠름.

 

이에 대해 우클라는 5세대 이동통신(5G)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중국,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네덜란드 순.

 

한편, 이동통신사 대상으로 선정한 '스피드테스트 어워드'에서 SK텔레콤이 세계 2위에 오름.

 

◇ '파업 수순' 들어간 기아차 노조… 업계 전반 '긴장감'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는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며 파업 수순 돌입.

 

한국GM노조가 잔업‧특근 거부 등의 투쟁을 시작하면서 파업을 보류했지만 언제 파업에 돌입할지 알 수 없는 상황. 르노삼성차 역시 파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 업계는 기아차의 상황에 예의주시.

 

기아차 노조는 다음 달 3일에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 진행. 중노위는 늦어도 다음 달 4일까지 조정 중지 여부 결정 예상.

 

중노위에서 노사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투표 결과 쟁위행

위에 찬성하는 조합원의 비율이 50%를 넘을 경우 기아차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 확보. 

 

◇ 文 대통령 케이블TV 혁신 지원… 디지털 콘텐츠 인재 1400명 양성 

 

'2020 케이블TV 방송대상' 시상식 축사를 맡은 문재인 대통령이 케이블TV의 혁신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사 밝힘.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며 문 대통령은 케이블TV에 감사의 뜻 표함.

 

또한, 규제 혁신으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돕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디지털 콘텐츠 인재 1400명을 양성하겠다는 정책 공개.

 

케이블TV가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로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는 뜻도 전달.

 

◇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업계와 만나 애로사항 청취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경기도 안양시 펄어비스 본사 방문.

 

간담회에는 펄어비스와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NHN,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웹젠이 참석.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학회 관계자도 함께 자리.

 

오 차관은 게임이 케이드라마, 케이팝의 뒤를 이을 한류의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며 현장과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달.

 

한편, 오 차관은 펄어비스의 게임 관련 신기술 시연을 참관하고 현장 관계자 독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