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시대'에 돌입한 삼성전자가 다음 달 1일 창립 51주년을 맞는다. 이 회장 별세 후 처음으로 맞는 창립기념일에 이재용 부회장은 어떤 경영 메시지를 남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11월 2일 창립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1일이 일요일인 점을 고려해 30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이 회장의 별세로 인한 장례 및 삼우제 등의 일정이 생기면서 11월 2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삼성전자 창립 기념 행사는 임직원 400~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이사가 기념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인 지난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이 되자. 우리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영 화두 등을 던진 적은 있지만 이 부회장이 창립기념일에 직접 메시지를 전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다만, 올해 창립기념일에는 이 부회장이 별도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기념식 자체도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전과 마찬가지로 김기남 부회장 등 사장단에서 故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과 업적을 기리고 기술 혁신, 위기 극복, 사회 공헌 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