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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이슈]JP모건,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증시에 호재"…주식리딩방에 속은 개미투자자들"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는 미국 대선 전망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인해 삼성그룹 관련주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또한 주식리딩방의 리딩에 개인투자자 1200명이 속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으며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논란을 야기했던 대주주 3억 기준 적용을 유예하기로 당론을 밝히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환영의 의사를 나타낸 대조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아울러 LG화학이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배터리 사업부 분사를 확정했으며 기획재정부에서 국내 증시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JP모건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증시에는 가장 우호적"

 

미 투자은행 JP모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이 증시에 가장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달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3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

 

S&P500이 3900선으로 오르면 지난 23일 종가 대비로 약 13% 상승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 JP모건은 이번 보고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증시에 대체로 중립적이라고 평가.

 

또 JP모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때는 에너지와 금융 등 가치주가 수혜를 보고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증세 가능성에 성장주에서 비성장주로 증시 흐름이 바뀔 것으로 내다봄. 

 

한편 JP모건은 여론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상당히 앞서 있지만 격전지의 경쟁은 훨씬 더 아슬아슬하다며 투표자 등록, 트위터 등 여러 데이터를 모아서 보면 경선이 팽팽한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전함.

 

◆ NNIP "바이든 당선 시 신재생에너지·전기 관련 기업 실적 호조 전망"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주식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결국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중기적으론 기업의 실적 추이와 통화정책에 따라 주식시장이 움직일 것이란 의견이 제기. 

 

마르코 월너 NNIP(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투자전략 대표는 '미국 대선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보고서를 통해 “과거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대통령의 정치색과 상관없었다”며 “어떤 경제 상황에서 집권했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남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와 대처 능력, 백신 보급 시기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 밝힘.

 

바이든 정부가 들어설 경우 기업 실적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 법인세율은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예고.

 

탄소제로(0) 경제를 이루기 위해 2050년까지 인프라와 그린 프로젝트에 4년간 2조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재생에너지, 유틸리티, 전기·전자, 대중교통 장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법인세 절감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 금융 업종의 규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석연료 기업에는 환영할만한 소식.

 

헬스케어 부문은 어느 정권이 들어서도 전망이 밝지 않음. 의약품 가격에 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고 두 후보자 모두 내용은 다르지만, 건강보험개혁법을 수정할 계획.

 

외교정책에선 두 후보 모두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국과의 분쟁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

 

NNIP 측은 “이러한 것을 고려할 때 바이든이 집권할 경우 미국 주식시장보다는 비 미국 주식시장이 보다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민감주와 가치 주는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이고, 금융업종은 더 많은
규제가 예상되지만, 연준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힘. 

 

◆ 이건희 회장 별세…삼성 계열사 주가 향방 이목 집중

 

고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재산은 18조원 이상.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 규모는 10조원 이상으로 추정.  고 이 회장 지분 상속에 따른 이재용 부회장 체제 강화 및 상속재원 마련을 위한 지분 매각 혹은 배당 확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힘.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가치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총 18조2251억원 수준. 삼성전자 주식 2억4927만3200주(4.18%)의 지분 가치가 15조6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삼성생명 2조6198억원(20.76%), 삼성물산 5642억원(2.86%), 삼성전자우 330억원(0.08%), 삼성SDS 16억7342만원(0.01%) 등. 

 

상속세는 사망 전후 2개월, 총 4개월의 종가 평균 평가액을 기준으로 산출. 현행 상속세법령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지분 상속을 위해 내야 하는 상속세 규모는 평가 가치액의 60%가량인 10조원 규모로 추산.

 

증권가에선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덜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 단독 상속보다는 3남매가 분할 상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떻게 분할해서 상속하든 상속세를 당장 마련하는 것이 어렵게 됐기 때문에 배당수익 규모와 삼성그룹의 지배력 유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삼성전자, 삼성물산을 제외한 삼성생명과 삼성SDS의 지분 처분은 불가피하다"고 밝힘.

 

◆ 주식리딩방 리딩에 "개미만 1200명 속았다"

 

12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유사투자자문업체 F사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종목추천방(리딩방)’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 억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남.

 

이들은 추천할 종목을 먼저 사들인 뒤 회원들에게 주식을 추천하고, 회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급등하면 먼저 확보해둔 지분을 파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남김. 

 

두 달간 F사가 회원들에게 매수를 추천한 종목은 무려 138개. 이와 관련 총 261건의 메시지가 공유되어 지난 2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리딩방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중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온라인 채팅방이나 유튜브 등 주식 리딩방을 통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앞선 사례와 같이 ‘리딩방’은 대부분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지위를 이용해 개설하는 경우가 대부분. 시감위를 통한 조사만으로는 불법 행위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음. 시감위는 리딩방 등 이상 거래가 포착되면 이를 분석해 혐의를 확정. 이후 금융위원회에 이를 통보하는 것까지가 시감위의 업무.

 

◆ 대주주 3억 유예 당론에 동학개미 "환영"의사 밝혀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춰 과세 대상자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정책을 더불어민주당이 유예하는 방향으로 당론을 모았다는 소식에 환영의 뜻. 나아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조속히 유예 결정을 발표할 뿐만 아니라 해당 정책을 아예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옴.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뉴스1과 통화에서 "유예로 가닥이 잡혔고 발표만 남았다"며 "국민의 반대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많았다"고 함.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국민과의 특별대담에서 대주주 기준 관련 댓글이 쏟아지자, "아까부터 계속 나오는 댓글이,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3억을 폐지하라는 것인데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함.

 

개인투자자들은 민주당이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으로 유지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소식에 환영의 입장. 개인투자자 권익 보호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정의정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여당이 동학개미의 민심을 받아들여서 10억원 유지를 당론으로 정하기로 한 것은 환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힘. 

 

◆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12월 '에너지솔루션' 출범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떼내는 물적분할 안이 확정. 이에 따라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1일 출범.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

 

LG화학은 이달 20∼29일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주총장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거리두기를 한 가운데 80여명의 주주가 입장. 앞서 개인 투자자와 함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혀 긴장감이 돌기도 했으나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무난히 통과.

 

LG화학에 따르면 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이 82.3%에 달함. 주총안 승인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LG화학의 주식은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국민연금이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이 12%가량을 보유.

 

이날 주총에서 분사안이 승인됨에 따라 LG화학은 12월1일을 기일로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3일로 잡힘.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이며 자본금 1천억원의 회사로 설립. 물적분할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7천억원 정도.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LG화학은 지난 25년 간 선도적인 전지 연구 개발과 사업 전개를 통해 150조원 이상의 전기차(EV) 전지 수주잔고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리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의 심화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구조 부담 등 도전이 만만찮다"고.

 

이어 "전지사업에서의 구조적인 체계 구축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지 사업부문의 분할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국내 증시 비교적 양호한 흐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7일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반응하면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힘.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함. 

 

김 차관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며 주요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경제 활동 제약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전함.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해짐. 정부는 이에 국내 금융시장이 아직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

 

김 차관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봉쇄조치 강화 가능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대외 리스크가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증시 저변 확대와 함께 생산적인 금융투자의 유인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

 

정부는 환율 하락세에 주목하며 필요 시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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