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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서비스 활약에 실적도 '고공비행'...네이버-카카오 매출 '역대최고'

네이버, 3분기 매출 1조3608억원, 영업익 2917억원...라인-Z홀딩스 합치면 매출 2조 598억원 '역대최고'
카카오, 3분기 매출 1조1004억 원, 영업익 1202억원...분기 기준 매출 1조, 영업익 1000억 돌파 '최초'
포털과 커머스, 모빌리티, 핀테크 등 비대면 서비스 성장세 '두각'...실적 호조세 견인 주요요인 분석

 

【 청년일보 】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비대면 서비스의 급성장에 올해 3분기(7~9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서비스의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올 4분기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0년 3분기 매출 1조 3608억 원, 영업이익 2917억 원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한 라인-Z홀딩스의 성적을 합쳤을 경우 매출이 2조 598억 원에 이른다. 이는 네이버 사상 역대 최고의 분기 성적이다.

 

비대면 서비스이자 네이버의 신성장동력인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거두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60%의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네이버의 최고 실적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에도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신성장동력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CJ 파트너십 및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올해 3분기 매출 1조 1004억 원, 영업이익 120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규모다.

 

카카오가 분기 기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과 글로벌 유료 콘텐츠의 높은 성장세, 카카오 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번 성적을 이끌었다.

 

특히, 카카오톡 기반 '톡비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이 속한 신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9% 늘었다. 게임은 52%, 콘텐츠는 26% 성장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 속에서 디지털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혁신적으로 서비스와 상품을 확대한 카카오만의 사업 방식이 이번 결과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양사의 2020년 4분기 전망도 밝다. 국내 기준으로 확진자가 여전히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비자가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해졌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안전한 즐길 거리로 자리 잡은 게임과 웹툰 등의 콘텐츠, 원격·재택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간편한 결제가 가능한 핀테크와 전자상거래 등 코로나 시대 필요한 성장동력을 충분히 갖춘 상태"라며 "기존 사업의 고른 성장세는 물론, 신사업도 빠르게 확장하면서 양대 포털의 성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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