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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안’ 폐지에 부산 지역 경제계 등 기대감 ‘증폭’

공항 확장 따른 고도제한 걱정 해소…강서구 1천만평 개발 ‘박차’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 항공 클러스터 등 대형사업들 활성화
‘가덕신공항’ 건설 기대감도…“대한민국 제2도시’ 위상 되찾을 것”

 

【 청년일보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해신공항안’이 사실상 백지화 수순을 밟으면서 부산 가덕신공항이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하자 지역 경제계의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역 경제계는 가덕신공항 건설이 실현되면 침체된 부산 경제가 되살아나는 것은 물론 부산이 ‘대한민국 제2도시’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18일 부산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김해신공항안의 타당성 검증 결과 발표를 통해 “김해신공항 추진의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부산지역에서는 고도 제한과 항공소음으로 인해 개발에 한계가 있던 강서구 1000만평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에코델타시티, 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항공 클러스터, 사상대교, 강서전철 등 강서구 일원을 대상으로 한 서부산권 주요 대형개발사업이 줄줄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4년 전 김해신공항 결정에 따라 사업계획 조정 대상에 포함된 이 사업들은 부지가 활주로 주변에 위치해 고도 제한과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으로 분류되거나 활주로 확장지역과 겹쳤다.

 

에코델타시티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소음권역에 포함돼 기능 위축이 우려됐지만, 김해신공항안이 폐기되면서 피해지역에서 벗어나게 됐다.

 

에코델타시티는 강서구 명지동, 강동동, 대저2동 일대 11.88㎢ 부지에 5조4000억원을 들여 주거, 상업, 국제물류 기능을 갖춘 친환경 수변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강서구 대저동에 추진 중인 연구개발특구도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에 따라 위치변경을 불가피했지만,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연구개발특구는 3조1000억원을 투입해 공항복합도시, 연구, 첨단산업, 상업, 호텔, 컨벤션센터, 주거 등이 어우러지는 첨단복합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동석 부산시신공항추진단장은 “가덕신공항 건설로 김해공항 일부 지역에 고도 제한이 풀리면 국제자연물류도시와 항공산업단지 조성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하는 물적 토대가 마련되고, 강서구 일대가 육해공 수출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가덕신공항 건설이 현실화하면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과 KTX 남해선 등 남부권을 묶는 광역교통망 구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상의는 그동안 가덕신공항 건설을 전제로 육·해·공(철도·선박·항공) 복합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서부산 100만평 항공 부품·정비 산업단지와 글로벌 물류 기업 물류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정부와 부산시에 건의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가덕도에 24시간 대형화물기가 이착륙 가능한 공항이 생기게 되면 부산 강서구를 비롯해 울산과 경남까지 전 세계와 연결하는 복합물류 중심지가 되고 대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유치도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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