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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연속 300명대, 곧 2단계 격상" 검토...수도권 1주간 일평균 175.1명

신규확진 386명 나흘연속 300명대, 지역 361명
서울 156명-경기 93명-인천 22명-충남 21명-전남 19명-전북 14명 등
대학가-학원-병원 집단감염 속출…어제 2만3천303건 검사, 양성률 1.66%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3차 유행 진행중...'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 수준과 비슷한 상황

 

정부가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과 8월 2차 유행에 이어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 확인한 가운데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전날(363명)보다 다소 늘어나면서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갔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존 감염 사례에서 매일같이 확진자가 나오는 데다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연일 새로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신규 확진자 386명은 8월 27일(441명) 이후 86일 만에 최다 기록이며 지난 8일부터 2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4차례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 등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 순천 이어 경남 하동군 두 번째 2단계 격상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54명, 경기 86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62명이다. 전날(218명)보다 44명 늘었다. 수도권 확진자가 연이틀 200명대를 기록한 것도 8월 29∼30일(244명→203명)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충남 19명, 전남 18명, 강원 14명, 전북 13명, 경남 11명, 경북 8명, 부산 7명, 광주 6명, 대전·울산·충북 각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2명)보다 3명 줄어든 99명으로, 100명에 육박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전날 낮 12시까지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대형 교원 임용고시학원(누적 32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모임(19명), 동대문구 고등학교(9명), 도봉구 종교시설 '청련사'(29명), 경기 안산시 수영장(17명),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40명)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14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23명), 경남 하동군 중학교(26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1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0명), 광주 전남대병원(46명) 등 다양한 감염 고리를 통해 확진자가 잇따랐다.

 

특히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한 이후 전국 두 번째로 경남 하동군에서 21일 오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경남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를 통해 지난 19일부터 하동군 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한 데 이어 21일 오후 2시부터 2단계로 격상했다.

 

경남도는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이날 오전에도 3명이 발생해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포함해 1천657명을 검사했다.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유흥, 단란주점, 콜라텍 등 3종 시설은 집합 금지되고 노래방, 실내 체육시설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되며 식당, 카페는 오후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할 수 있다.

 

 

◆정부 다각도 대책 모색...단계 격상 기준 충족시 2주 전에도 격상 검토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환자 발생 동향에 촉각을 세우면서 더 큰 유행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모색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울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수도권에서 매일 200명 내외의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그 외 지역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며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1.5단계 적용 기간인) 2주가 되기 전에라도 단계 격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 협조 및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거리두기 준수, 각종 모임·약속 최소화 등을 당부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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