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구글이 자사가 운영하는 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 적용하려던 인앱결제 수수료 30% 정책을 내년 9월 20일부터 적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1월 20일에서 8개월 연기한 셈이다.
당초 구글은 모바일 게임에만 적용하던 인앱결제 정책과 수수료 30% 부과를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과 기업 협단체, 이용자 등 전 방위에서 구글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방송통신위원회도 실태점검을 통해 위법 여부를 파악하는 등 압박의 수위가 계속 높아졌다.
또한, 앱마켓 정책으로 함께 비판받던 애플이 최근 중소 앱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15%로 인하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글 관계자는 "'앱 생태계 상생 포럼'을 비롯한 많은 한국의 개발자와 전문가로부터 전달받은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한국 개발자가 관련 정책을 시스템에 적용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2021년부터 시행될 크리에이트 프로그램 관련 프로모션도 활용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은 건강한 모바일 앱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한국의 개발자가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하고 성공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존 게임에 대한 구글플레이 결제 정책에는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