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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⑨경력단절여성에서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난 정현주씨

충북 청년 기업프로젝트로 한걸음서 홈페이지 기획
“일자리 제공하는 좋은 프로그램…무조건 도전하길”

[편집자주] 청년일보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청년들의 산경험이 담긴 현장 정보전달로 창업과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공감을 통한 의욕 고취와 함께 차후 정책반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글 싣는 순서]

⑦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은 경남 진주 청년 박주연씨

⑧지역 문화예술 알리미로 고향 정착한 이민경씨

⑨경력단절여성에서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난 정현주씨

 

 

【 청년일보 】 최근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경력단절의 벽을 넘어 커리어우먼으로 변신을 성공한 이가 있다. 바로 정현주(38세)씨다. 그는 지난해 3월 충북 청년 기(氣)업(UP)프로젝트를 통해 청주시 소재 사회적기업 ‘한걸음’에 근무하며 홈페이지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나기까지만 하더라도 정씨는 전업주부였다. 비록 주부로 하루하루를 보내왔지만, 정씨의 마음 한편에는 다시금 사회로 나가 자신의 능력을 꽃피우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 결혼과 육아로 경력단절이 있으니 새로운 일을 찾아 다시금 사회로 진출하기란 어렵게만 느껴졌던 나날이었다. 이런 와중에 정씨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인 ‘충북 청년 기(氣)업(UP)프로젝트’ 모집 공고를 발견한 것.

 

직무교육과 자기 계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일 경험까지 제공하고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해서 취업 알선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니 당시 결혼으로 경력단절이었던 정씨에게는 한 줄기 빛으로 다가왔다. 이는 다시없을 기회라 여긴 정씨는 다시 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청년일자리사업에 지원, 지난해 3월 한걸음 취업에 성공하며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활동 중이다.

 

물론 시작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홈페이지 기획은 처음 해보는 일이었기에 너무나도 생소했던 것. 하지만 정씨는 좌절하지 않았다. 경력단절이었던 전업주부라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는 일이 끝난 뒤 집으로 돌아와서 틈틈이 공부하는 한편 주말에도 나와 직장 상사에게 일을 배웠다.

 

 

개인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며 공부한 노력은 곧 성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업무에 적응하며 배워야 할 일을 3개월 만에 능숙하게 익히면서 직장 상사뿐만 아니라 거래처에서도 정씨의 능력을 인정한 것이다.

 

정씨는 “처음에는 홈페이지 기획이라는 일을 인수·인계받으며 일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닥쳐보니 안일한 생각이었다”며 “기획이라는 것을 얕잡아 본 저 자신을 채찍질하며 남들 쉴 때 일하고 육아를 병행하며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는데, 이때 보람을 느끼는 한편 제 역량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청년기업프로젝트에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직위는 주임이지만 역량을 키워 언젠가는 기획실장에 올라 직장과 사회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구성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정씨의 계획이다.

 

그는 “아직은 청년일자리사업이 진행 중이고, 완료시점이 왔을 때 제가 이만큼 성장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중소기업들은 그 속에서 진주를 발견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청년프로젝트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청년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희망자들에게 무조건 도전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는 정현주씨의 요청에 따라 정씨의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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