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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4주 연속 ‘파업카드’…이번엔 5일간 진행

14~17일 근무조별로 4시간씩 단축 근무…18일엔 6시간 파업 실시
노사, 본교섭서 상당 부분 의견 일치…‘잔업 30분 복원’서 견해차

 

【 청년일보 】기아자동차 노조가 다음주 또다시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4주 연속 파업이다.

 

기아차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지난 11일 오전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14∼17일 오전·오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18일에는 하루 6시간씩 단축 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5차 본교섭에 돌입했지만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는 다시 9∼11일 사흘간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다음주는 부분 파업 일수를 5일로 늘리며 사실상 파업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5∼27일, 1~2일, 4일, 9~111일 등 3주 연속 부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누적 생산손실 3만2000여대에 다음주 예정된 부분 파업으로 8000대 이상의 추가 생산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아차 노조는 ‘잔업 30분 복원’을 비롯해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본교섭에서는 임금 및 성과금 부분과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을 설치하는 안 등에 대해 상당 부분 합의를 이뤄냈으나, ‘잔업 30분 복원’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잔업 복원이 실질적 임금 인상 요구와 다르지 않다며 잔업을 보장하기 위해선 다른 복지조항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맞섰고, 노조 측은 먼저 잔업을 복원시킨 현대차의 사례를 들며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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