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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지막 담금질 돌입한 '그랑사가'… "오래 신뢰받는 게임될 것"

오는 21일까지 파이널 CBT 진행, 1차 CBT 이용자 피드백 적극 반영
정성준 엔픽셀 이사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세로 개발에 임할 것"

 

【 청년일보 】 엔픽셀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 '그랑사가'가 지난 17일부터 파이널 비공개테스트(CBT)에 돌입했다.

 

'위대한 전설'이란 뜻을 제목에 반영한 그랑사가는 ▲콘솔 게임급 그래픽과 스토리 ▲여신의 축복을 받은 무기 '그랑웨폰' ▲3인 태그 전투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파이널 CBT에서 엔픽셀은 미로 같은 공간을 탐색하며 전투하는 '무한의 서고', 기사단의 힘을 모아 강력한 보스를 처치하는 '강림전' 등의 새로운 콘텐츠와 여러 캐릭터 육성에 대한 어드밴티지를 제공하는 '소울링크'를 공개한다.

 

게임의 개발을 이끈 엔픽셀의 정성준 이사는 "지난 9월 진행한 1차 CBT에서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피드백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게임이 더 단단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더 많은 분이 그랑사가를 접하도록 24시간 서버를 개방한다. 파이널 CBT 기간 서버 안정성, 디바이스 최적화 등을 최대한 검증해 정식 론칭 때에도 원활한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비주얼과 사운드는 합격점, 조작감과 상호반응, UI/UX 디자인은 개선

 

1차 CBT에서 이용자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정 이사는 말했다. 이용자는 전체적인 비주얼과 풀 보이스를 통한 성우들의 열연, 다채로운 효과음 구성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작감에서는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파이널 CBT 버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

 

정 이사는 "전투 조작감이 아쉽다는 것과 이용자와의 상호반응(인터랙션)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부분은 강림전이나 길드 경쟁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며 "1차 CBT 때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용자 환경/경험(UI/UX) 개선을 통해 직관성을 높였다. 메뉴 이용의 답답함을 줄이고 플레이 편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작감 부분에서는 스킬 시전 중에 캐릭터 조작이 되지 않던 현상을 최대한 줄였으며, 캐릭터 태그의 반응 속도 개선과 자동 태그의 AI 개선을 통해 태그 전투를 쾌적하게 바꿨다.

 

자동 태그 HP 설정은 다른 행동보다 생존을 우선시해 의도치 않게 캐릭터가 사망하는 경우를 최소화했다.

밸런스를 잡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역할과 그랑웨폰, 아티팩트의 개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킬 모션의 속도감과 이펙트, 디자인 등을 전체적으로 수정했으며 캐릭터 육성 시 경험치 일부를 타 캐릭터와 공유하도록 해 기사단 성장 부담도 줄였다.

 

정 이사는 "새로운 챕터에 진입할 경우 속성 캐릭터를 잘 활용하도록 기본 강화 무기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의 좋은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파이널 CBT에서는 발전한 그랑사가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년 넘는 기간 게임 개발에 몰두, 최고의 게임 경험으로 보답할 것

 

그랑사가는 서비스 전부터 국내 게이머로부터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제목과 전반적인 일러스트 분위기가 비슷한 일본의 '그랑블루 판타지'나 게임 내 그래픽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원신'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정 이사는 "엔픽셀은 감사하게도 저희를 높게 평가해 주신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전례가 없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진 투자인 만큼 그랑사가 개발팀은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도록 3년이 넘는 시간을 게임 개발에 매진했다"며 "저희를 믿어주신 많은 분의 신뢰에 누가 된다면 그 길이 짧고 편한 길이어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랑사가는 서브컬처 장르의 감성과 선호도를 게임에 녹이고자 왕도 판타지 애니메이션 풍의 아트를 그랑사가 만의 스타일로 해석했다. 이러한 장르적 유사성으로 인해 특정 게임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개발팀은 이용자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해 매사에 유의하고 보다 신중을 기하고자 한다. 나아가 그랑사가만의 매력과 게임성을 치열하고 고민, 발전시켜 최고의 게임 경험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널 CBT를 마지막으로 그랑사가는 정식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 트렌드인 모바일 게임의 PC 버전 클라이언트 개발도 계획 중이며, 콘솔 등 타 플랫폼 출시도 고려 중이다.

 

또한, 글로벌 출시도 염두에 둔 상태다. 자막과 UI, 더빙 음성 등을 넣으면 동시에 여러 가지 언어로 동작하도록 개발을 마쳤다.

 

정 이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준비를 마치면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며 "국내 서비스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현재는 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랑사가를 '오래 신뢰받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정 이사. 그는 던지기식, 소통 없는 운영이나 이용자를 지치게 만드는 게임이 아닌, 가깝게 소통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통해 오랫동안 안심하고 즐기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는 "많은 관심에 엔픽셀 구성원 모두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이용자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세로 개발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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