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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등 이통3사,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경쟁 '본격시동'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 공식 출범...우버 테크놀로지와 조인트벤처(JV) 설립
KT-한국자동차연구원, LG유플러스-ACELAB 등과 협업...5G 자율주행기술 개발

 

【 청년일보 】 2020년 '탈(脫)통신'을 외친 이동통신 3사가 5G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에 나섰다.

 

'초저지연'이란 5G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산업 분야로 진출함으로써 미래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것이 이통 3사의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나 쏘카 등 기존 모빌리티 업계와의 경쟁도 주목할 부분이다.

 

◆ SK텔레콤, 모빌리티 법인 '티맵모빌리티' 공식 출범, 우버와 JV 설립

 

SK텔레콤은 지난 29일 모빌리티 신설 법인 '티맵모빌리티'를 공식 출범했다.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 둥지를 틀었으며 대표이사에는 이종호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컴퍼니장이 선임됐다.

 

티맵모빌리티의 4대 핵심 사업은 ▲국내 1위 T맵 기반 주차, 광고, 보험 연계 상품(UBI) 등 플랫폼 사업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 등이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도 협력한다. SKT와 우버는 내년 상반기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우버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박정호 SKT 사장은 지난 11월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서울-경기권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플라잉카를 비롯 대리운전, 주차, 대중교통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며 "모빌리티 사업이 SKT의 다섯 번째 핵심 사업부로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지난 8월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에 5G MEC 및 에지 클라우드를 적용해 자율주행 안정성과 원격관제 효율성을 크게 향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 KT,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미래 자동차 분야' 공동 연구

 

KT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미래 자동차 분야'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 중이다. KT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개발, 검증 및 실증 테스트, 전문 인력 교류 등의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V2X 통신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인 '5G 모빌리티 메이커스' 및 정밀측위 솔루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과 도로인프라에 대한 위치 및 상태 모니터링, 원격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제작 예정인 레벨4 자율주행 차량에 이를 적용해 차량 및 주변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연 없는 데이터 처리를 통해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자율주행차가 수집한 주행 데이터와 연계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차량 관리 예측 솔루션 등 협력을 위해 KT의 5G 통신서비스, 에지 클라우드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AI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로부터 확보되는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구축, 데이터 분석, 실증을 통해 미래 자동차 환경을 대비한 사업의 기초도 강화한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KT는 서부물류센터에서 '나르고', '따르고'를 이용해 운반 업무를 보조하는 자율주행 물류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11월에는 어린이 기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서 모빌리티 메이커스를 활용한 자율주행 방역 로봇 '캠피온'을 시범 운용했다.

 

 

◆ LG유플러스, ACELAB과 자율주행 기술 연구… 자율주행로봇·버스도 개발

 

LG유플러스는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LAB'과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17일 LG유플러스는 ACELAB,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컨트롤웍스'와 함께 세계 최초 5G 기반 자율주차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기존에 탑재한 5G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실시간 주차공간 인식 솔루션'과 '5G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플랫폼'이 더해지면서 차량이 스스로 주차장으로 이동해 주차까지 마쳤다.

 

5G망을 활용한 실외 자율주행로봇도 개발 중이다. 지난 9월 자율주행 로봇 전문업체 언맨드솔루션과 실증한 '5G 자율주행로봇'은 ▲원격조작 없는 자율주행으로 목적지까지 이동 ▲주행시 차선인식 ▲장애물 감지 ▲열화상 카메라 기반 설비 온도 모니터링 및 실시간 원격관제 등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의 5G 통신과 실시간 고정밀 측위(RTK) 기술을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로봇에 접목하면서 10㎝ 오차 이내의 정교한 주행이 가능했다.

 

'자율주행버스' 사업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블루스페이스, 우진산전, 메트로플러스 등 국내외 전문업체와 협력한다. 4개 사는 연동 개발 및 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3분기까지 자율주행버스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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