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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통합 프리미엄 모바일 AP"… 삼성, '엑시노스 2100' 출시

최첨단 5나노 EUV 공정·최신 CPU/GPU 적용… 전작 대비 성능 CPU 30%, GPU 40% 이상↑
초당 26조 번 AI 연산, 초고주파 대역 5G 통신 지원 및 최대 6개 이미지센서 처리 가능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전작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한 프리미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100'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100 양산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12일 온라인으로 '엑시노스 2100'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제품 소개, 모바일 AP 기술 혁신과 시장 선도 비전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출시한 모바일 AP 브랜드다. 그리스어로 '스마트(Exypnos)'와 '그린(Prasinos)'의 합성어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의미한다.

 

5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최신 모바일 AP 설계 기술이 적용돼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각각 30%, 40% 이상 향상됐으며, 온디바이스 AI 성능도 크게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모바일 AP 최초로 5G 모뎀 통합칩으로 구현돼 고사양 게이밍은 물론 복잡한 멀티태스킹 환경에서 최고의 솔루션으로 제공된다.

 

강 사장은 "엑시노스 2100에 최첨단 EUV 공정,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한 단계 향상된 AI 기능까지 구현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한계를 돌파하는 모바일 AP 혁신으로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신 CPU 설계 적용·최적화로 성능 대폭 향상… AI 성능도 강화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 업체 'Ar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엑시노스 2100의 설계를 최적화했다.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9㎓로 구동되는 고성능 '코어텍스(Cortex)-X1' 1개, '코어텍스-A78' 3개, 저전력 '코어텍스-A55' 4개를 탑재하는 '트라이 클러스터 구조'로 설계됐다. 엑시노스 2100의 멀티코어 성능은 이전 모델에 비해 30% 이상 향상됐다.

 

또한, 최신 Arm 'Mali-G78'이 GPU로 탑재되어, 이전 모델 대비 그래픽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다. 빠르면서도 현실감 높은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져 게이밍은 물론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기기에서의 사용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100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강화했다. 3개의 차세대 NPU 코어와 불필요한 연산을 배제하는 가속 기능 설계 등을 통해 초당 26조 번 이상의 AI 연산 성능을 확보했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와의 데이터를 교환하지 않고도 단말기 자체에서 고도의 AI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을 위한 네트워크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폴 윌리엄슨 Arm 클라이언트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은 "더 빠른 이동통신,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기술은 새로운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Arm과 긴밀하게 협력해 출시하는 엑시노스 2100은 차세대 스마트기기에 필요한 최상의 모바일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대 6개 이미지센서 연결, 초고주파 대역 5G 통신… 멀티미디어 강화

 

엑시노스 2100은 최대 2억 화소 이미지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이미지처리장치(ISP)를 갖췄다.

 

최대 6개의 이미지센서를 연결하고, 4개의 이미지센서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광각·망원 등 다양한 화각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입력되는 이미지, 영상을 활용한 다이나믹한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엑시노스 2100에는 5G 모뎀이 내장돼, 하나의 칩으로 5G 네트워크까지 모두 지원해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의 설계 편의성을 높였다.

 

내장된 5G 모뎀은 저주파대역(Sub-6)은 물론 초고주파대역(mmWave)까지 주요 주파수를 모두 지원해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 전력소모 절감 노력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 거둬

 

삼성전자는 소비전력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과 설계를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했다.

 

소비전력이 7나노 대비 최대 20% 개선된 최신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100은 AI 연산에 소모되는 전력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는 자체 솔루션 'AMIGO(Advanced Multi-IP Governor)' 탑재로 고화질·고사양 게임과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전력효율이 향상되면서 스마트 기기의 배터리 충전 횟수를 줄일 수 있어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경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고객에게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엑시노스 2100의 강력한 코어 성능과 한 단계 향상된 AI 기능은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개발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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