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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천도론’에 힘 받은 충청권…집값상승에 신규 분양단지 ‘들썩들썩’

‘행정수도 이전’ 이슈에 세종‧대전 집값 상승…인접 중소도시로 번져
‘미분양 무덤’ 충청권 부동산 시장 활기…청약 인기 지역으로 ‘등극’
대형건설사 아파트 줄줄이 분양 대기…올해 4만1천가구 분양 예정

 

【 청년일보 】작년 정치권발 ‘세종 천도론’ 여파로 세종시와 대전광역시의 집값이 오르면서 인근 충청권 중소도시까지 영향을 받아 새해에도 덩달아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분양되는 아파트마다 미분양되면서 ‘미분양 무덤’이라는 좋지 않은 별명이 붙었던 충청권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충청권에서는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각각 세종과 대전에서 나오고 분양됐던 단지들이 속속 마감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올해도 충청권에서는 주택 수요자들의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어 이 같은 현상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4만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정돼 있어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 올해도 ‘세종 천도론’ 여파 이어져…충청권 부동산 시장 ‘활기’

 

지난해 세종과 대전은 전국에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이었다. 이는 작년 7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추진 방침’을 밝힌 것의 영향이 크다. 세종과 대전은 물론 인접 지역인 천안, 청주, 아산, 계룡, 공주 등 충청권 중소도시까지 청약 경쟁률이 오르기 시작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2개 단지가 각각 세종과 대전에서 나왔다. 특히 대전은 공급된 9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 마감됐으며, 그중 8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한 작년 세종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약 47.95%(1174만원→1737만원) 상승해 전국에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대전은 17.05%(956만원→1119만원)로 3위를 기록하는 등 집값이 급등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렇듯 세종‧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부동산 시장 전체가 들썩이자 천안 동남·서북구와 논산, 공주 등이 작년 정부가 발표한 신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들 지역은 중소도시인데도 가파른 상승세에 규제로 묶인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충남은 총 20만6198명의 청약자가 몰렸고, 충북은 3만2257명을 기록하는 등 각각 전년 대비 2배 이상 청약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미분양 물량도 2020년 11월 기준 충남 3582가구, 충북 275가구로 전년 동기(충남 5895가구, 충북 2216가구)보다 각각 39.23%(2313가구), 87.59%(1941가구) 줄어드는 등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새해에도 충청권에는 행정수도 이전 여파가 영향을 미쳐 세종‧대전 등의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인근 도시의 집값 상승은 물론 주택 수요자의 청약 열기도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대형건설사, 올해 충청권에 4만1천 가구 아파트 잇따라 공급

 

이러한 가운데 올해 세종‧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는 4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올해 말까지 총 5만453가구(임대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18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물량인 3만1900가구 대비 31.21%(9957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1만6575가구, 충북 1만1309가구, 대전 1만1273가구, 세종 2700가구 등이다.  

 

구체적으로 세종에서는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가 이달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들어선다. 

 

블록별로 보면 H2는 지하 3층~최고 지상 34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가구와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130가구로 조성된다. H3는 지하 3층~최고 지상 35층, 8개동, 전용면적 59~112㎡ 아파트 580가구, 전용면적 20~35㎡ 오피스텔 87실로 구성된다. 

 


대전에서는 한신공영이 내달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5~84㎡ 418가구로 조성된다. 

 

또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3월 탄방동 일대 탄방1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1353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6월에는 천동3구역 4블록에서 계룡건설, 금호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이 13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남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다음달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대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76∼106㎡, 총 9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월에는 GS건설이 충남 계룡시 두마면 일원에 ‘계룡 자이’(60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GS건설과 SK건설이 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대에 봉명1구역 재건축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1㎡, 총 1745가구 중 62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3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2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전용면적 39~84㎡, 총 986가구 중 668가구를 일반 공급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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