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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위, 최고경영진과 간담회...7개 협약사 준법경영 강화 논의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7개사 대표이사 참석
김지형 준법위원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 간담회 요청

 

【 청년일보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전자 등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된 이후 처음 이뤄진 회동이다.

 

준법위는 2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김지형 준법위원장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준법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새로운 사항을 전하기보다 현재 준법감시제도를 더 강화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준법위와 삼성 관계사 대표 간 만남이 정례화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한 차례 더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지형 준법위원장이 김기남 부회장이 주재하는 간담회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부회장도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준법위의 실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이 부회장의 양형에 반영하지 않았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준법위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준법위의 다음 정기회의는 2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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