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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익 2조7813억원…전년比 23% 감소

“코로나19 여파의 장기화로 글로벌 車시장 위축됐기 때문”
작년 매출은 104조원으로 1.7%↓…2년 연속 100조원 돌파

 

【 청년일보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원을 밑돌았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다만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100조원을 넘으면서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조781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2.9%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7%로 0.8%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매출액은 103조99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줄었고, 순이익은 2조1178억원으로 33.5% 감소했다.

 

지난해 완성차 판매 대수는 374만4737대(국내 78만7854대, 해외 295만6890대)로 15.4% 감소했다. 내수는 6.2%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19.7%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9% 늘었고, 매출액도 29조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웃돌았다.

 

현대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과 G80 등 고급차 판매 비중이 늘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2019년 4분기 1176원에서 작년 4분기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p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1조3767억원으로 78.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완성차 판매 대수는 내수 20만4190대, 해외 93만5393대 등 총 113만9583대로 집계됐다. 내수가 5.0% 증가한 반면 해외에서 6.6%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4분기 판매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각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고 경쟁 심화와 비우호적인 환율 등의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국내 시장 74만1500대, 해외 시장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로 세웠다. 또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로,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는 미래 성장을 위해 올해 설비투자 4조5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3조5000억원, 전략 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작년 기말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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